전국 대학 최초로 연간 회비제로 운영하는 새로운 형태의 산학협력

▲ KAIST와 율촌화확이 22일 오후 3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1층 비즈니스 센터에서 '기업회원제 가입과 기술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장재석 KAIST 산학협력단장, 서남표 KAIST 총장, 송녹정 율촌화학 대표이사, 정재철 율촌화학 연구소장)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KAIST(총장 서남표)는 국내 대학 최초로 연회비를 받고 운영하는 산학협력의 새모델인 기업회원제를 도입했다고 22일 밝혔다.

기업회원제는 최고 5000만원 이내의 연회비로 운영, 대학 자원인 특허, 기술, 인력은 물론이고 시설과 연구장비 등에 대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제공한다.

또 시장파괴력을 지닌 맞춤형 연구개발 도출을 위한 전략적 기획을 주도하는 새로운 형태의 산학협력 모델이다.

기업회원제의 첫 회원은 농심그룹 계열사인 율촌화학(대표이사 송녹정)이며 이들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1층 비즈니스 센터에서 '기업회원제 가입과 기술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 기관은 MOU를 통해 공동 관심 기술분야에서의 업무협력을 실현키로 약속, 율촌화학은 향후 회원기업 자격으로 KAIST의 기술 종합 자문을 통해 당면한 문제 해결을 위해 교수와 연구자들로부터 애로기술 상담을 받게 된다.

이와 함께 인재채용 활동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분야의 기술이전 및 사업화 등을 위한 대학의 각종 정보를 우선적으로 제공받는다.

KAIST 산학협력단 장재석 단장은 "기술정보의 부족으로 신사업 진출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여러 기업의 상담을 받고 있다"며 "기업회원제는 기업이 겪고 있는 다양한 어려움을 풀 수 있는 총체적인 산학협력 방안으로 계속 확대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회원제(ILPM, Industrial Liaison Program Membership)는 기업에 대한 소극적 기술 상담에서 벗어나 대학이 주도적으로 기업에 필요한 전문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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