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연, 저탄소 녹색성장형 첨단 버스 지자체에 인계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한국기계연구원(원장 이상천)은 오는 15일 대한석유협회(오강현 회장)와 대우버스 울산 공장에서 서울 금천구청, 부산, 대구, 대전시에 디젤 하이브리드 버스 시범운행을 위해 1차로 제작된 버스 4대의 인계식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버스는 국내 최초로 실 도로주행용으로 개발, 각 지자체의 운영 계획에 따라 부산시에서는 시내버스로, 대구시, 대전시, 서울 금천구청에서는 각각 컨벤션센터(EXCO), 장애인연합회, 복지센터의 셔틀버스로 운행될 예정이다.

이번에 개발된 버스는 석유협회가 예산을 지원하고 한국기계연구원이 총괄, 지난해 5월부터 대우버스와 공동 개발했다.

이 버스의 특징은 두산 인프라코아의 EURO 5 최신 클린디젤 엔진과 미국 이튼사의 전기구동 시스템을 장착한 세계 최고 수준의 병렬식 버스로 기존 압축천연가스(CNG) 버스에 비해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은 20% 이상 줄고, 연비는 40% 이상 향상됐다. 

한국기계연구원은 오는 6월까지 좌석버스 형태의 디젤 하이브리드 버스 4대를 추가로 제작해 과천, 부산, 대구, 여수에 보급할 예정이며 디젤 하이브리드 버스의 성능 향상과 주요 부품 국산화를 위해 계속 연구할 계획이다.  

한국기계연구원 정동수 그린카연구센터장은 "이번 인계식은 CO₂저감과 연료 절약, 그린카 국제 경쟁력 향상이라는 세 가지 목표 실현을 위한 첫 걸음이다"며 "지구온난화와 고유가 대책 마련은 물론 정부의 '그린카 4대강국 진입'이란 목표에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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