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도시관리계획 결정…시민불편 해소에 중점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 보문산공원과 월평공원 주변의 최고고도지구가 폐지된다.

대전시는 7일 도시 여건 변화에 부응하는 합리적인 도시관리계획을 정비·관리하기 위해 수립한 용도지역·지구·구역 도시계획시설 등 모두 818건(652만 5451㎡)의 도시관리계획 정비안이 지난 달 28일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마치고 이달 중으로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2008년 5월부터 추진돼, 2009년 2월 건축 높이 제한으로 어려움이 컸던 보문산 공원과 월평공원 주변(8.2㎢)에 대한 최고고도지구를 폐지, 이 일대의 열악한 주거환경정비 등 재개발·재건축사업 여건을 조성해 12만명의 주민 숙원을 해결하게 됐다.

또 가오동 3개 특수학교 시설 확충을 위한 용도지역 변경, 농업기술센터 도시계획시설 결정 등 17건의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완료했다.

정비안은 과도하게 지정된 완충 녹지과 도로 등 장기 미집행 시설의 해제에 중점을 뒀다.

시에 따르면 용도 변경은 모두 686건으로 '산지 관리법'에 보전산지로 지정된 관리 지역의 농림 지역 변경이 53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도로 내 발생된 자투리 용도지역을 합리적 정비 129건, 철도부지·하천구역 내 주거·상업지역 등을 자연녹지지역으로 정비 등 기반시설 내 용도지역 변경 149건이다.

일반미관지구 변경은 삼성가도교 도로확장구간 등 7건을 정비했다. '개발제한구역의 지벙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 시행'에 따라 도로 등 공공시설을 설치해 발생된 1만㎡ 미만의 소규모 단절 토지를 정비하는 대상은 유성구 구암역 주변 등 13건에 이른다.

도시계획시설 변경은 모두 112건으로 이 중 도로는 학하지구 남측 도로 정비와 하천 복개 구간의 도로계획정비 및 장기미집행시설 중 실현 가능성이 없는 시설 정비 등이 82건이다.

광장시설은 고속도로 나들목 및 분기점 도로구역선 시설 현황을 일치하도록 정비(7건)했고, 공원·녹지는 '2020 대전공원녹지 기본계획'을 반영해 공원신설 및 기능 정비, 과도하게 지정된 철도변 완충녹지 정비(20건) 등 이다. 기타 시설은 오정 농수산물도매시장 확장 결정 등 3건에 포함됐다.

시는 그동안 정비사업 시행, 도시기반시설 설치 등 도시 여건 변화로 이미 지정된 용도지역·지구·구역 및 도시계획시설 등을 합리적으로 정비함으로써 도시관리계획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을 도모하기로 했다.

또 일부 과도하게 지정된 완충 녹지와 도로 등 장기 미집행 시설의 해제로 주민 재산권 행사 등 편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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