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스스로 레임덕 자초...과학벨트 발언으로 내리막길 본격 시작"

▲ 자유선진당 대전시당 2일,'이명박 대통령 과학벨트 발언 규탄 및 공약 이행 촉구대회' 이날 국회의원을 비롯해 대전지역 구청장.시.구의원, 당원 당직자들이 과학벨트 공약이행을 촉구했다.
[ 시티저널 안희대 기자 ]자유선진당 대전시당(위원장 권선택)이 이명박 대통령의 과학벨트 백지화 발언과 관련 이명박 대통령을 향해 공약도 읽어보지 않은 대통령. 두 개의 양심을 가진 믿을 수 없는 국가 지도자라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자유선진당 대전시당은 2일 '이명박 대통령 과학벨트 발언 규탄 및 공약이행촉구대회'를 열고 “이 대통령의 발언은 충청을 우습게 본 것이고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이 선거 때 표를 얻기 위해 감언이설 늘어놓았고 지금 와서 본색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난했다.

1일, 청화대에서 진행된 '대통령과의 대화, 2011 대한민국은'이란 신년 좌담회에서의 이명박 대통령의 과학벨트 관련 “위원회에서 백지상태에서 재 검토 할 것”이라는 발언은 대통령 자신의 공약을 사실상 뒤집는 것으로 해석되면서 충청권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이날 규탄대회에 참석한 자유선진당 소속 국회의원들은 “이명박 대통령의 과학벨트 발언은 충청민에 대한 선전포고” 라며 선진당이 힘을 모아 과학벨트 사수하겠다고 다짐했다.

권선택(대전.중구) 의원은 “대통령은 공약집에 없다고 말했지만 지금도 한나라당 발행 ‘일류국가 희망공동체 대한민국’ 이라는 공약집에는 과학벨트 만들 겠다 지역(행복도시.오송.오창 대덕연구단지)까지 명기하고 있다 "고 강조하고 ”민심과 역사의 진실이 무엇인가 보여주기 위해 국민과 함께 투쟁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이재선(대전.서구) 의원은 대선 당시 자신이 이명박 후보를 모시고 대덕연구단지 등 방문 대전에 내려 올 때마다 공약 했다고 폭로했다.

이 의원은 "당시 기자들의 질문이나 연구원들의 질문에 행정수도 하나만 갖고 안되니까 과학벨트 만들어 기초과학을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표를 얻기 위한 것이었다는 말은 충청도를 우습게 본 것"이라며 과학벨트 사수에 앞장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영호 (대전 동구)의원은 “공약자체도 읽어보지 않은 대통령”이라며 이 대통령의 1일 좌담회 발언에 대해 꼬집고 "표를 얻기 위해라는 발언은 범인도 하지 않는 사기꾼 같은 말을 한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전국이 과학벨트 유치를 위해 하이에나처럼 덤벼들고 있다 이는 대통령의 탓으로 반드시 국론분열에 대한 책임을 책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창수(대전.대덕)의원은 “이 대통령 스스로 레임덕을 자초했다. 과학벨트 백지화 발언으로 내리막길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표를 얻기 위해 감언이설을 늘어놓았던 대통령과 한나라당이 지금 와서 본색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과학벨트는 충청권 이기주의의 발로가 아니라 교과부에서 접근성 .부지 문제 등 대덕연구단지 오송오창 등 과학단지 인프라를 접목해 벨트를 구축하기위해 세종시가 최적지라고 발표 했다”며 “대통령의 공약대로 대한민국 미래먹거리와 성장동력을 위해 국익차원에서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자유선진당은 과학벨트 충청권유치를 위해 6일 청와대 항의 방문을 시작으로 설 명절 연휴 이후 과학벨트 충청권사수를 위해 당력을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