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서울본부, 사실혼 부부 두쌍 합동결혼식


코레일 서울본부(본부장 유재영) 서울관리역에서는 8일 서울역 맞이방 3층에서 휠체어장애인 부부와 불우이웃부부 두쌍의 합동결혼식을 거행했다.

이날 결혼식을 올리는 첫 번째 커플(신랑 김용남,신부 주기옥)은 모두 휠체어 장애인으로 20여년간 복지시설생활을 하다가 이번 결혼식을 통해 자립생활에 성공하신 분들로, 시설에서 만나 사랑를 키우시다가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

두 번째 커플(신랑 김영선, 신부 고명숙)은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결혼식없이 15년간 사실혼 부부로 슬하에 어린자녀 2명을 두고 신부가 가족의 생계를 꾸려가면서도 항상 밝게 사랑과 희망이라는 가족애로 살아오신 부부이다.


지난 5월에 이어 GLORY서울역 실천단과 서울역봉사단에서는 결혼식비용 및 신혼여행 경비지원 일체를 지원하고, 행사를 주관하여 결혼식이 성공적으로 거행되는데 큰 보탬이 됐다.

주례를 맡은 윤중한 서울역장은 주례사에서 “서로에게 아낌없는 사랑과 배려로 서울역 맞이방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만큼 기찻길 같이 항상 바르고 정직하게 함께하는 삶을 살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합동결혼식을 지켜보던 서울역 이용고객은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요즘 같이 어려운 시기에 봉사를 한다는 것이 참 대단하다며 감동스러운 결혼식이었다”고 말했다.

오늘 결혼식을 마친 두 쌍의 신혼부부는 KTX 149열차(15:10분)를 타고 부산에서 꿈같은 1박2일의 신혼여행(씨클라우드 호텔)을 보내게 된다. 김필종 기자 youngclub@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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