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련 특허청장 취임 첫 출장, 한국 배우러 왔다

▲ 아지즌 모하메드 사이든(Azizan Mohamad Sidin) 말레이시아 신임 특허청장(왼쪽 편 가운데)을 비롯한 대표단이 29일 한국 특허행정시스템 전반을 체험하고자 한국 특허청을 방문하여 이수원 특허청장(오른쪽 편 세번째) 및 특허청 관계자들과 면담을 나누고 있다.
말레이시아 특허청이 한국의 특허행정 시스템 배우기에 나섰다.

특허청(청장 이수원)은 아지즌 모하메드 사이든(Azizan Mohamad Sidin) 말레이시아 신임 특허청장을 비롯한 대표단이 29일부터 양일간 한국 특허행정시스템 전반을 체험하고자 한국 특허청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한국 특허청의 특허심사정책을 벤치마킹하고 특허행정전산화시스템(KIPO-Net) 개발 경험을 공유하기 위한 것으로, 아지즌 청장이 취임한지 1개월 만에 전격적으로 특허행정을 배우기 위한 첫 출장지로 한국을 선택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대표단은 한국 특허청의 심사과정과 특허행정전산화시스템을 직접 체험하고,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제1호 공식 연수기관으로 지정된 특허청 국제지식재산연수원도 방문해 지식재산교육현장을 참관했다.

특허청 관계자는 “최근 말레이시아 등 개도국 특허청 심사관의 한국 특허제도에 관한 교육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며, “베트남, 중국 특허당국에서도 한국의 특허행정을 배우기 위한 신청이 잇따르고 있어 한국 특허청의 높아진 위상이 느껴진다”고 전했다.

말레이시아 특허청은 작년 한 해 동안 171건의 PCT(국제특허조약) 국제조사를 한국 특허청에 의뢰하여 아시아 국가들 중 가장 많은 PCT 특허심사를 한국 특허청에 요청한 바 있으며 그 증가율도 매년 확대되고 있다.

한편, 이수원 특허청장은 29일 오전 아지즌 청장과 만나 양국간 특허심사와 심사관 교육, 정보화 분야 등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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