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부터 후반기 새출발

2010남아공월드컵으로 인해 한 달여의 휴식기를 가진 프로축구 K-리그가 우승을 위한 대장정을 다시 시작한다.

'쏘나타 K-리그 2010'은 오는 10일 포항스틸러스-전남드래곤즈, 전북현대모터스-대구FC의 경기를 시작으로 후반기 시즌을 재개한다.

월드컵으로 인해 한 달 가량의 공백이 생긴 K-리그 15개 구단은 국내외에서 전지훈련과 연습경기를 소화하며 후반기 약진을 준비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회장 곽정환, 이하 프로연맹)도 15개 구단 워크숍(6월29-30일), 감독-심판 간담회, 의무위원회 세미나(이상 7월1일) 등을 갖고 월드컵 이후 K리그 준비를 마쳤다.

이를 통해 후반기부터는 더욱 더 '5분더 캠페인'의 활성화에 나선다.

전반기에 기대보다 높은 효과를 거둔 것으로 조사됐던 '5분더 캠페인'을 위해 실제경기시간 측정과 라운드별 베스트 11 발표, 맨오브더매치 선정, 선수 평점 등 선수들에게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여러 장치를 운영한다.

더욱 빠른 경기진행을 위해 감독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경기 시작 1시간 30분 전까지 그라운드에 물을 뿌릴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후반기 K-리그부터 달라지는 부분도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과 아시아축구연맹(AFC) 규정에 의거, 징계중인 코칭스태프들은 무선통신기를 이용해 직간접적으로 지도행위를 할 수 없게 됐다.

이들은 경기 중 벤치를 포함한 필드 출입이 제한되고, 관중석, 선수대기실, 공식기자회견장을 제외한 어떠한 지역도 출입이 통제된다.

올 시즌에 도입된 팀 벌점 제도는 후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각 팀의 반칙과 경고, 퇴장 등에 벌점을 매겨 팀 제재금을 부과해 선수들의 복지 향상과 교육 등에 추후 활용하게 된다.

지난 해부터 시도됐던 6심제는 후반기에도 주요 경기에서 활용되며, 더욱 공정하고 정확한 판정을 위해 매달 심판 교육도 진행된다.

이 밖에도 2010남아공월드컵에서 활약했던 13명의 K-리거들이 소속 팀에 복귀하고, '스나이퍼' 설기현이 K-리그에서 팬들과의 만남을 준비한다.

오는 28일로 마무리되는 후반기 선수등록을 통해 유니폼을 갈아입는 선수들도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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