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유명인사, 예언을 하는 '기적의 문어'가 독일과 스페인의 4강전에서 스페인의 승리에 손을 들어줬다.

6일(이하 한국시간) 로이터통신은 오버하우젠의 시 라이프(sea life) 수족관에 사는 '기적의 문어', 폴이 독일과 스페인의 4강전을 앞두고 한 예언에서 스페인을 선택해 독일을 응원하는 팬들이 폴의 예언이 틀리기를 바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 100번의 예언기록을 가진 폴은 정확한 예언력을 가진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이번 조별리그에서 독일이 세르비아에 패배한다는 것도 적중했다.

폴은 독일과 스페인의 4강전을 하루 앞두고 독일 국기와 스페인의 국기가 각각 담긴 모형을 향해 나아갔다.

그는 처음에 두 모형의 사이에 머물며 주저했지만 결국 스페인의 국기가 있는 모형을 감싸안았다.

폴의 결정은 독일의 모든 방송 채널을 타고 흘렀고, 아나운서들은 그의 예언에 의심을 품은 멘트를 반복해서 읽었다.

지금까지 그의 결정은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흠잡을 데 없었지만, 유로2008 당시 독일이 스페인을 이길 것이라고 예언했던 것만은 빗나갔다.

이에 독일을 응원하는 팬들은 스페인과의 4강전에서도 폴의 예지력이 틀리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독일은 오는 8일 더반의 모세스 마비다 경기장에서 스페인과 4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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