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37. 뉴욕 양키스)가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

박찬호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인터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 1-6으로 크게 뒤진 9회초 2사 1,2루의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박찬호는 첫 타자 라울 이바네스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해 1실점했지만, 앞서 등판한 다마소 마르테가 내보낸 주자여서 자신의 자책점으로 기록되지 않았다.

이어 박찬호는 다음타자 벤 프란시스코를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했다. 이 때 2루에서 3루로 뛰던 주자 이바네스의 발에 맞아 수비 방해로 그대로 이닝이 종료됐다.

▲ 박찬호의 역투
박찬호는 2명의 타자를 상대로 6개(스트라이크 4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 구속은 92마일(시속 148km)을 찍었다. 프란시스코의 타구가 안타로 처리돼 이날 박찬호는 2개의 피안타를 허용한 셈이다.

이날 ⅓이닝을 무실점으로 처리한 박찬호는 지난 6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부터 계속된 연속 경기 무실점 행진을 5경기로 늘렸다. 시즌 평균 자책점은 종전 5.40에서 5.30으로 낮아졌다.

양키스는 1-7로 뒤진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3명의 타자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 결국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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