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경(29. 안양시청)이 여자 100m 허들 한국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연경은 12일 경남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39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여자 100m 허들 결승에서 13초03으로 결승선을 통과, 한국 기록을 갈아치우며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13초23으로 한국 신기록을 작성했던 이연경은 4년만에 자신이 세웠던 한국 기록을 0.2초 단축시켰다.

함께 뛴 정혜림(23. 구미시청)도 종전 한국 기록보다 빠른 13초13으로 결승선에 골인, 2위에 올랐다.

남자 100m에서는 기대주 임희남(26. 광주광역시청)이 결승에서 역대 5위에 해당하는 10초42로 우승을 차지, 한국 신기록 경신 희망을 높였다.

이는 임희남이 지난 2007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작성한 개인 최고 기록이기도 하다.

또 다른 기대주 여호수아(23. 인천시청)도 10초47을 기록하며 한층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10초47은 역대 10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남자 100m 한국 기록은 지난 1979년 멕시코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서말구가 세운 10초34다.

장재근이 1985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10초35가 역대 2위이고, 10초37(진선국, 1994년)과 10초39(심덕섭, 1985년)가 역대 3,4위 기록이다.

여자 100m에서는 김초롱(22. 안동시청)이 11초99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여자 100m 한국 기록은 1994년 이영숙이 작성한 11초49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