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남아공을 누빌 한국 축구대표팀의 홈 경기 유니폼이 공개됐다.

대한축구협회(KFA. 이하 축구협회)와 나이키는 30일 오전 11시 서울 논현동 나이키 2010 축구 에너지 스페이스에서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선수들을 착용할 홈 유니폼 발표식을 가졌다.

붉은색 상의의 홈 유니폼은 투혼을 상징하는 호랑이 무늬를 전체 디자인 패턴으로 사용했다. 상의와 스타킹은 종전과 같은 붉은색이며 하의는 기존 푸른색에서 흰색으로 변경해 산뜻함을 더 했다.

상의 목 뒤편에는 'KOREA'를 새겨 넣었고 선수들의 심장이 닿는 안감에는 '투혼'이 궁서체로 쓰여져 있다.

나이키 측은 "드라이-핏(Dri-Fit) 섬유를 사용해 예전 유니폼보다 무게가 15% 가벼워졌고 수분을 빠르게 증발시켜 쾌적한 상태를 지속시키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미리 홈 유니폼을 접한 주장 박지성(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강렬한 붉은색에 호랑이 문양이 한 눈에 들어오는 전체적으로 시원스러운 디자인"이라며 "기존 유니폼보다 착용감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청용(22. 볼턴)은 "더욱 강렬해진 '투혼' 유니폼을 입고 원정 16강이라는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축구대표팀이 새로운 유니폼을 입은 모습은 다음 달 16일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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