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20. 고려대)가 자신의 매니지먼트를 맡아 온 IB스포츠와 계약 기간 중 상금을 제외한 약 115억원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윤석환 IB스포츠 부사장은 28일 오전 YTN 라디오 '최수호의 출발 새 아침'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김연아 선수와 상금을 제외한 모든 수입을 놓고 75대 25로 분배했다"면서 "지난 3년 동안 분석해 보니 김연아 선수에게 약 115억원 정도가 갔다"고 밝혔다.

이어 윤 부사장은 "IB스포츠는 김연아 선수의 수입의 25%를 나눠 가져 약 40억원 정도를 벌었고, 김연아에게 매년 5억원씩 지급해왔던 것을 포함할 때는 60억원 정도가 된다"고 덧붙였다.

윤 부사장은 '115억과 60억이면 1대2 정도의 비율로 나눠가진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그렇게 보실 수도 있지만 김연아 선수가 선수생활을 못하건 다치건 간에 선수의 기량 향상을 위해 매년 5억씩을 위험을 감수하고, 투자했다"면서 "많은 수익을 얻었지만, 세금 떼면 (김연아가) 반밖에 못 가져간다는 얘기는 조금 과도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윤 부사장은 최근 IB스포츠에 사표를 내고 김연아의 어머니 박미희 씨가 대표이사를 맡은 '올댓스포츠'로 이직한 부사장 K모씨에 대해 "초창기에는 많은 기여를 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회사에 대한 이익 보다는 본인의 이익을 더 위해서 일을 했다고 회사에서 판단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윤 부사장은 "이번 주에 (K모씨에 대한) 민사와 형사에 대한 고발을 지금 준비 중에 있다"면서도 "김연아 선수 측과 가능한 한 문제가 없는 방식으로 일을 진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