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를 대표하는 사이클대회인 '투르 드 코리아'의 네 번째 대회가 개막한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김주훈, 이하 체육진흥공단)은 "오는 22일 제주도에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 도로 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코리아2010'가 개막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11일 간 국제사이클연맹(UCI)에 등록된 국내외 20개 팀의 선수 180명이 출전하는 엘리트 부문과 국내외 동호인 20개 팀 181명이 출전하는 스페셜 부문으로 나뉘어 치러진다.

제주에서 개막해 강진과 여수, 군산, 당진, 충주, 구미, 영주, 양양, 춘천 등 거점지자체를 거친 뒤 서울 도심을 가로 질러 광화문광장에서 11일 간의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게 된다.

대회 기간 동안 기존의 산악구간은 물론, 세계 최장의 새만금 방조제를 준공에 앞서 통과하는 장면까지 연출된다.

엘리트 부문에는 '디펜딩챔피언' CKT-TMIT의 로저 뷰샤(38·스위스)와 지난해 8구간 1위를 차지한 마르코폴로의 '에이스' 레온 반 본(38·네덜란드)이 다시 한번 출전한다.

국내 선수 가운데는 한국 사이클의 대들보 조호성(36)과 한국 최고의 클라이머 공효석(24·이상 서울시청), 2007년 대회에서 우승했던 박성백(25·체육진흥공단) 등이 우승에 도전한다.

사이클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신설된 스페셜 부문에는 자폐장애 3급을 딛고 출전하는 도전자와 1994년생 최연소 출전자, 외국계 투자은행 임원 등 다양한 일반인 출전자들이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투르 드 코리아2010'은 엘리트 부문 2억 원과 스페셜 부문 7000만 원 등 총 2억7000만 원의 상금이 시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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