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2가 청소년이용불가 판정을 받았다.

게임물등급위원회는 14일 등급분류회의에 상정된 '스타크래피트2 자유의 날개 RC' 버전에 대해 최종적으로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게임물등급위원회는 "‘폭력성’과 ‘언어’, 그리고 ‘약물’의 항목에 대해서도 심도깊은 검토를 했다"며 "또한 최근 청소년의 게임과몰입 문제 등 게임이용에 대한 사회적인 정서를 고려해 등급기준의 적용이 보다 강화된 측면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이번 등급결정이 최종적인 것은 아니며, 신청업체는 법률에 따라 필요하다면 30일 이내에 이의신청 및 등급의 재분류신청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블리자드 관계자는 "공식 입장을 밝힐 단계는 아니다"며 "청소년불가판정을 받은 이유에 대해 면밀히 검토한 후 재분류신청을 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블리자드는 지난해 8월과 9월에 두차례 12세이용가 신청을 했지만 게임위는 15세 이용가 게임으로 판정했다.

이어 미국과 유럽에서 각각 13세와 12세 이용가 등급을 받았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동일한 수준의 등급을 기대, 12세이용가 신청을 했지만 세번째 도전에도 실패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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