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28. 지바 롯데 마린스)이 일본 프로야구에 데뷔 후 첫 홈런을 폭발시켰다.

김태균은 2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2010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와의 경기에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김태균은 지바 롯데가 3-0으로 앞선 5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등장, 오릭스 선발 투수 곤도 카즈키의 한 가운데 높은 137km짜리 직구를 노려 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려냈다.

올해 일본 프로야구에 데뷔한 김태균은 10경기 만에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한 것이다.

첫 타석에서도 안타를 뽑아냈던 김태균은 시즌 첫 멀티히트를 뽑아내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얻어냈다.

전날 라쿠텐 골든이글스전에서 4타수 1안타를 때려냈던 김태균은 이날 경기에서도 안타를 뽑아내며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김태균은 6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앞 병살타로 물러났고, 9회 다섯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내 대주자로 교체됐다.

이날 김태균은 3타수 2안타 2타점 2볼넷 2득점의 영양만점 활약을 펼쳤다. 타율은 0.222로 끌어올렸고, 시즌 8타점, 4득점째를 기록했다.

지바 롯데는 김태균의 쐐기 홈런에 힘입어 5-3으로 승리, 오릭스와 함께 퍼시픽리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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