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청장 박종달)은 해외 영주권병사들의 특별한 군 생활 이야기를 담은 수기집 「대한사람 대한으로 2010」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기집에는 우리말과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해외영주권 병사들이 군 생활 속에서 얻은 느낌과 생각에 대한 진솔하고 다양한 이야기 32편이 수록되어 있으며, 총 2,000부가 발간되어 재외공관 및 국내 각 대학의 도서관 등에 배포될 계획이다.

특히 최우수작에 선정된 ‘날개’(홍정우)는 자유분방한 과테말라의 사회분위기 속에서도 한국인으로서의 거부할 수 없는 이끌림에 의하여 군 입대를 결정했다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한 ‘병역의무란 자기 자신을 자유롭게 종횡무진하며 보다 높이 보다 멀리 날기 위해 필요한 날개’로 표현하여, 대한민국 남자로서 병역의무 이행에 대한 자긍심을 보여주고 있다.

병무청관계자는 “ 해외영주권자들을 위해 ‘영주권자 등 입영희망원제도’가 지난 2004년도에 도입돼 올해로 7년째를 맞이하는데, 올 2월말 현재까지 해외영주권자 711명이 이제도를 통하여 입영신청을 하여 이 중 504명이 현역병 등으로 복무중이거나 복무를 마친 상태로 매년 그 숫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이는 우리사회에 건강한 병역문화가 정착되어 가고 있음을 알려주는 척도가 되기에 그 의미가 깊다고 해석했다.

영주권병사 군생활 수기집은 병역의무를 이행하고자 하는 젊은이들이 군에 대해 갖고 있는 막연한 두려움을 해소하고, 재외동포사회에서 일고 있는 젊은이들의 자진입영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하여 지난 2008년 처음 발간한 이래 올해가 세 번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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