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 2010'이 최초로 PC와 웹, 모바일 3개 환경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오는 5월 출시될 예정이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는 17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타워에서 오피스 설명회를 갖고 신제품의 새로운 기능등을 소개했다.

이승식 한국MS 비즈니스&마케팅 부장은 "상용 소프트웨어 가운데 PC와 웹, 모바일 3가지 환경을 아우르는 제품은 없었다"며 "오피스 2010이 처음으로 제공. 어디서라도 업무를 할 수 있게 하는 획기적인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오피스는 이제 더이상 PC용 프로그램만이 아니다. 오피스가 설치된 PC가 아니더라도 웹브라우저와 모바일을 통해 작업할 수 있게 된 것.

오피스 웹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다. 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원노트 기반의 문서를 모바일이나 인터넷에서 작업을 할 수 있다.

모바일의 경우 윈도 모바일폰 6.5 버전 이상의 제품은 기본적으로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통해 오피스 모바일 2010을 사용할 수 있으며, 5월부터는 파이어폭스, 사파리에서도 지원한다. 구글의 크롬은 지원하지 않을 예정이다.

또한 오피스 2010은 기존의 제품과 차별화된 사용자 중심의 기능들을 대거 추가했다. '스파크라인', '백스테이지', '슬라이서', '멀티미디어 편집', '자동 번역' 등이 그것들이다.

엑셀에서 사용되는 '스파크라인'은 여러 데이터들의 변동 추이를 셀 하나에 작은 차트로 만들어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했다.

또한 '백스테이지' 기능은 파일 열기, 정보 공유, 인쇄 등의 기능을 한데 묶어 한 화면에 표시해 작업을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파워포인트에서 주로 사용되는 동영상이나 사진을 다른 편집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지 않고 프레임을 잘라내거나 사진효과를 적용할 수 있게 했다. 문서 작성 시간을 크게 줄이는 효과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또 서버·온라인 연동을 통해 개선된 기능들도 획기적이다.

우선 서로 다른 장소의 여러 사람과 동시에 같은 문서를 작업할 수 있다. 파일에 엑서스하면 자신과 함께 문서를 작성하고 있는 사용자를 확인할 수 있고, 저장할 때는 다른 사람의 변경 내용을 볼 수 있다. 일정 영역씩의 편집 권한도 부여할 수 있다.

한국 MS 관계자는 "7명까지 공동작업을 해도 원할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며 "문서를 열면 메신저 형태로 메시지를 전달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서버·온라인 서비스 연동 덕분에 프리젠테이션의 경우에는 같은 공간에 있을 필요 없이 음성만 연결되면 웹을 통해서 진행할 수도 있다.

한편, 서버·온라인 연동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기업은 협업 포털인 쉐어포인트워크스페이스 구매가 필요하며, 개인은 인도우 라이브를 통해 무료로 가능하다.

오피스 2010 기업용은 5월에, 개인용은 6월 중순에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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