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군단' 중앙대가 MBC배 5연패를 달성했다.

중앙대는 4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0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 남대부 결승전 경희대와의 경기에서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106-82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중앙대는 함지훈과 강병현, 윤호영 등이 활약하던 2006년을 시작으로 대회 5연패의 위업을 달성하게 됐다.

예선서부터 준결승까지 명지대(76-55), 한양대(79-57), 성균관대(89-74), 연세대(73-58)를 모두 15점 차 이상으로 가볍게 제친 중앙대의 위력은 결승전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중앙대는 국가대표 센터 오세근(36점)과 장재석(14점)을 중심으로 경기 초반부터 경희대의 골밑을 장악했다.

경희대 신입생 김종규(23점)가 이들을 상대했지만 몇 수 위의 기량과 노련함을 상대하긴 역부족이었다.

더불어 중앙대는 김선형(24점)을 앞세운 수비에서도 강한 압박을 가하며 경희대의 실책을 유발, 점수차를 벌려 나갔다.

전반전을 56-45로 앞선 중앙대는 후반전에서도 골밑과 강한 압박으로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펼치며 손쉽게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경기 종료 2분 여를 남겨두곤 주전들을 모두 불러 들이는 여유도 보였다.

여대부 결승에서는 광주대가 수원대를 70-66으로 꺾고 창단 후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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