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야구의 자존심 천안 북중과 온양중, 전통의 강호 대전 한밭중이 제25회 한화기 차지 초중고 야구대회 증등부 준결승전에 올랐다.

한밭중은 3일 청주 세광고 야구장에서 열린 준준결승전에서 충남 공주중을 4-2로 이겨 청주 세광중을 누르고 올라온 온양중과 5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강호 충남중을 6회 콜드게임(12-4)으로 이기며 돌풍을 예고한 천안 북중은 4일 청주구장에서 투, 타에 안정된 전력을 갖추고 있는 청주중과 결승 진출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인다.

한밭중은 1회초 선취점을 내줬으나 곧바로 반격에 나선 1회말 1번 이국필의 내야 안타와 3번 노수은의 희생타로 가볍게 동점을 만든 뒤 4회말 2사후 김정호, 김한솔의 연속안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한밭중은 5회초 공주중에게 다시 1점을 내줘 동점을 허용 했으나 5회말 상대 실책과 안타, 희생타 등을 묶어 2점을 보태 사실상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초등부 경기에서는 예상대로 전국 최강인 대전 신흥초가 청주 우암초를 8-1로 대파하고 준준결승전에 선착 했으며, 공주 중동초도 청주 서원초를 5-4로 이겨 대전 유천초와 준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한편, 대회 이틀째인 5일 낮 12시30분 청주야구장에서는 이번 대회 최고의 관심거리인 청주고와 대전고가 숙명의 라이벌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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