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삼성생명을 잡고 6연승을 질주했다.

천안 KB국민은행은 1일 충남 천안의 KB인재개발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The Bank 신한은행 2009~2010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83-79로 신승했다.

1차 연장 막판 79-79로 맞섰던 KB국민은행은 김영옥과 정선화의 2점슛으로 승부를 갈랐다.

이날 경기 전까지 4위에 머물러있었던 KB국민은행은 이날 승리로 6연승을 달리면서 18승째(18패)를 수확, 구리 금호생명과 함께 공동 3위가 됐다.

김영옥은 팀에 승리를 안기는 결승골을 포함해 21득점을 몰아넣었고, 변연하는 25득점 8어시스트로 맹활약해 팀 승리의 발판을 놨다. 정선화는 17득점 8리바운드로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삼성생명은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밀려 4점차로 석패했다. 이미선은 24득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해 개인 통산 3번째, 올 시즌 자신의 두 번째 트리플더블을 작성했으나 팀 패배에 아쉬움을 남겼다.

2연패에 빠진 삼성생명은 15패째(22승)를 당했다.

경기 초반부터 계속된 접전은 좀처럼 승부가 나지 않았고, KB국민은행이 55-53으로 근소하게 앞선채 4쿼터가 시작됐다.

4쿼터 중반까지는 KB국민은행의 분위기가 좋았다. 김영옥의 연속 2점슛 2방으로 기세를 살린 KB국민은행은 변연하가 3점포를 터뜨려 62-55로 앞섰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이선화의 2점슛과 박정은의 3점포로 추격전을 펼친 뒤 4쿼터 중반 이미선이 골밑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를 성공시켜 역전했다.

이후 삼성생명과 또 다시 접전을 이어가던 KB국민은행은 69-69로 맞선 4쿼터 종료 1분여전 정선화가 2점슛을 작렬, 리드를 잡았다.

삼성생명은 끈질겼다. 삼성생명은 곧이어 가진 공격기회에서 로벌슨이 골밑슛을 넣어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갔다.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연장에 접어든 KB국민은행은 힘을 냈다. 변연하가 골밑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를 성공시켜 기선을 제압한 KB국민은행은 변연하의 골밑슛으로 76-71로 점수차를 벌렸다.

삼성생명이 이미선, 로벌슨의 골밑슛으로 동점까지 추격했지만 KB국민은행은 당황하지 않았다.

경기 종료 55초 전 김영옥의 골밑슛으로 숨을 고른 KB국민은행은 삼성생명의 공격을 잘 막은 뒤 정선화가 2점슛을 넣어 승부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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