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신한은행을 꺾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춘천 우리은행은 28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THE Bank 신한은행 2009~2010시즌 여자프로농구 안산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종료 직전 터진 홍보라의 결승 3점포에 힘입어 88-85로 승리했다.

최근 2연패에서 탈출한 우리은행은 8승28패를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시즌 9패째(28승)를 당했다.

신한은행은 경기 종료 1분11초를 남겨두고 박채정이 2점슛을 성공시키면서 83-71로 앞서며 승리를 챙겨가는 듯 했다.

하지만 우리은행의 뒷심이 매서웠다. 우리은행은 1분7초를 남겨두고 김은경의 골밑 슛으로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뒤 박해진과 고아라의 연속 3점포로 79-83까지 추격하며 상대를 몰아세웠다.

우리은행은 종료 11초전 신한은행 김가영에게 골밑 슛을 허용해 패색이 짙어지는 듯 했지만 4초를 남겨두고 박해진과 김은경의 연속 4득점으로 83-85까지 추격했고, 2초전 김은경의 슛으로 결국 85-85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올린 우리은행은 종료 1초전 홍보라의 손을 떠난 3점슛이 림을 갈라 대역전극에 마침표를 찍었다.

우리은행 김계령은 이날 37점을 사냥하며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김은경은 승부처인 4쿼터에서만 10점을 몰아 넣은 등, 16득점을 올려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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