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자연휴양림 가운데 대전과 충남의 자연휴양림에 가장 많은 이용객이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산림청이 발표한 '2009 자연휴양림 이용 현황' 에 따르면 전국 122개 휴양림(국유림 38, 공유림 67, 사유림 17) 가운데 대전 만인산 자연휴양림을 찾은 방문객이 72만1304명으로 조사돼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안면도 자연휴양림 이용객은 64만 9090명으로 2위를 기록, 대전·충남의 자연휴양림 방문객이 전국 1, 2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만인산 자연휴양림은 대전시 도심 인근에 위치해 있고 지난해 숲 한가운데에 '브릿지(bridge)'형 자연 탐방로가 전국 최초로 설치돼 탐방객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안면도 휴양림의 경우 안면도국제꽃박람회 개최와 서해안 고속도로 및 대전-당진 간 고속도로 개통, 서해안 기름유출 사고 이후 복구된 주변 해수욕장을 찾는 방문객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전시 관계자는 "도심 인근에서 자연환경을 피부로 체험할 수 있는 탐방로 설치로 관람객이 늘어나고 있다"며 "연차적 관리계획을 수립해 등산로 주변을 환경 친화적인 예술 공간으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충남도 관계자는 "총면적 434㏊의 울창한 소나무 숲으로 이루어진 안면도 휴양림은 인근의 안면수목원 등 볼거리가 풍부해 방문객이 꾸준히 느는 추세"라며 "각종 편익시설을 보강해 이용객이 조금이라도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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