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피아 수영장(서구.가수원동 소재) 유해가스에 노출 어린이 35명 입원
사고후 계속 영업 하는등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

크레피아 수영장(서구. 가수원동소재)에서 강력표백제유해가스로 인한 어린이 35여명이 집단으로 구토등의 심한 중독 증세를 보여 건양대학교 병원으로 긴급 호송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크레피아 수영장에서 유해가스에 노출된 원앙초등학교 재학중인 한 초등학교 학생이 목통증 등을 호소하며 안정을 취하고 있다

크리피아 수영장(서구.가수원동) 유해가스 중독 사고는 31일 16시30분경 서구 가수원동 소재 구봉 크레피아 스포츠센터 크레피아 수영장(지하1.2층)에서 수영장 관계자가 배수구청소를 하는 도중 강력표백제 유독가스로 인해 풀장 안에서 수영을 하고 있던 어린이들이 집단으로 구토 증세를 보여 남부소방서 119구급대 차량 등 7대가 출동하여 건양대 병원으로 긴급후송 했다.

병원에 도착한 어린이 35명은 응급처치를 받는 등으로 인해 상태가 호전 되고 있으며 아직 까지는 특별한 외상이나 증상은 없는 것으로 보여 급하게 연락을 받고 온 부모님들의 놀란 가슴을 쓸어 내리게 했다.

병원 응급실 관계자는 “일단 1.2일정도 입원을 해 경과를 두고 보아야 겠지만 다소 심한중독 증세를 보이는 환자가 4~5명 정도로 파악 된다”고 밝혀 하루이틀 입원해 경과를 두고 보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건양대병원 병실에 분산 수용되 입원가료중인 어린이 30여명은 목이 아프고 어지럽다고 호소하고 있으며 상태가 다소 나아진 어린이 4~5명은 응급실에서 치료후 귀가조치 되었다.

한편 크레피아 수영장의 한 관계자는 “수영장관리를 위해서는 배수구청소를 해야 하지 않느냐”며 “1.5리터 강력표백제를 20여배 물과 희석해 이물질로 막힌 배수구 청소를 하다가 벌어진 별일 아닌데 부모님중 한분이 유난을 떨어 여기저기 신고를 하여 소동이 벌어진 일이다”라고 대수롭지 않다는 듯한 입장을 보여 크레피아 수영장관리 문제의 심각성과 수영장관리의 헛점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여름철 실내수영장의 수질관리와 시설관리 감독에 책임이 있는 서구청 한 관계자는“수영장측에서 상식적으로 이해 할 수 없는 행동을 한 것이다 ”라며 “시설관리 등의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법적인 문제를 찾아보고 있다”며 “법적으로나 행정적으로 책임이 있다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크레피아 수영장은 수영장에서 어린이들이 수영을 하고 있는 중에 안전사고에 대비하지도 않고 유독가스가 발생하는 강력표백제를 이용해 배수구 청소를 하다 사고를 낸것에 대해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어린이들이 수영장에 수영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배수구 청소를 한다며 아무런 예방조치를 하지 않고 강력표백제를 사용해 청소를 하여 자칫 어린이들의 건강에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키고 대형사고로 이어지게 할뻔한 크레피아 수영장측은 사고 이후에도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영업행위를 하는 등 안전 불감증은 물론 도덕불감증까지 결여된 것으로 보여 불특정다수가 이용하는 수영장의 허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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