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정치한다’가 한국언론연구소에서 발간됐다.

한국언론연구소에 따르면 이 책의 저자 김광식 정치평론가(21세기한국연구소 소장)는 사람의 힘 보다는 돈의 힘이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는 여러 정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람의 힘과 정성에 대한 가치를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도록 전개해 나갔다. 또한 세계 경제를 주도한다는 미국 뒤에는 실상 보다 더 강한 대형은행 등의 금융 자본가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이 미국 경제정책도 간섭할 수 있다는 의문과 근거도 제기했다. 일찌감치 현대판 로마로 불리는 미국 워싱턴의 행정부를 방문한 이 책의 저자는 이때 우연히 양극화로 치닫는 미국의 뒷모습과, 일자리를 잃고 헤매는 우리의 현실을 실감하게 된다.

전·현직 대통령과 정치인의 비자금 뭉칫돈 실상,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대형은행에 협박당했다는 논란과 주식시장 등을 사례로 들어 ‘돈은 악마의 주술일까?’라는 편치 않은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경제의 민주화를 이루려는 해법을 이 책을 통해 우리에게 선사해 준다.

저자는 게다가 ‘돈의 정치학’의 분야로 이 책을 써 내려가면서, 학문적인 논리성도 잃지 않았다. 또한 “내 영혼은 오늘도 돈의 유혹을 불태울 여신을 만나고 싶다”며, 읽는 이들의 호기심과 감성에도 호소했다.

특히 돈으로 권력을 쥐락펴락하고 전쟁까지 책동하는 금융 자본가들과, 돈이 많아도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베푸는 삶을 실천하는 이들을 대비시켰다. 이를 통해 돈을 어떻게 인식하고 어떤 태도를 취하냐에 따라 우리의 삶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의견도 펼쳤다.

이 책을 더 깊이 들여다보면 저자는 고전 문헌에서 언급되고 있는 돈의 특성 뿐 아니라, 우리 경제의 불황과 미래지표를 잃은 정치권 등으로 나누어 이에 대한 분석과 해법을 제시했다.

한편 돈 문제는 경제학 경영학은 물론, 정치학 등 여러 학문 분야에서 새로운 주제로 부각되고 있으며, 그 중요성은 더욱 더 확대될 것이라고 저자는 전망했다. 그리고 어려운 주제일 수밖에 없는 ‘돈의 정치’를 고등학생 뿐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쉽게 다가설 수 있도록 하는데, 문지훈 <바다 현미경> 저자의 일러스트도 한몫했다. 중앙이 아닌 위쪽 편집의 텍스트 디자인도 읽는 이들에게는 신선함을 준다.

<저자 소개: 김광식(金光殖)>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와 대학원을 마친 후 <21세기한국연구소> 소장으로 있으면서, 연세대, 경희대 등에서 정치학, 한국현대사, 세계경제론 등을 강의해 왔다. 그리고 탁월한 입담으로 KBS 제1TV <아침마당>중 주간 시사해설, KBS 제2TV <오늘의 조간신문> 담당, YTN <채널24 집중조명> MC, KTV <시민광장> MC, BBS <아침 저널> MC, CBS <주간 정치평론> <뉴스 레이다> 진행 등의 다양한 방송활동으로 새로운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서울YMCA 시민논단 위원장, 한국YMCA연맹 정책위원 등 사회활동에도 게을리 하지 않았으며, 지금은 풀뿌리연대 공동대표, 월드뉴스리포트 대표도 겸직하고 있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