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경찰서 교통계 이만순 경사, 헌신적인 사고수습으로 대형사고 모면

▲ 사고현장에서 잔해처리와 차량안전운행 수신호를 하고 있는 이만순 경사
28일 16시경 신평면 운정리(38번국도 입구) 4차선 커브길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화물차량이 ‘도자기질 타일’을 싣고 도로를 질주하다 타일 1톤 가량을 흘리고 도주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자칫 잘못하면 2차 대형사고로 이어질뻔한 아찔한 사건이 벌어졌으나 한 교통경찰관의 헌신적이고 현명한 사고처리로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있었다.

이날 사고현장에서는 4차선 도로에서 경찰 오토바이(일명 싸이카)의 비상 깜박이를 작동시키고 긴급히 사고현장을 수습하는 경찰관이 있었다. 1톤가량의 타일건축자재 파편조각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는데 먼지를 뒤집어쓰면서 혼자 치우며 수신호까지 하고 있는 당진경찰서 교통계 경사 이만순(43세)씨였다.

뒤이어 당진경찰서 합덕지구대(팀장 경위 김기성)의 현장출동조치와 이곳을 지나던 명진환경(주) 운전자 김용화 씨의 도움으로 민, 관이 협력하여 사고 잔해 처리가 20여분 만에 완료됐다.

이 경사는 사고수습 후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 이라며 “이런 교통사고가 발생되면 일부 운전자는 우선 현장을 피하고 보는데 현장을 떠나지 말고 근처 안전한 곳에 차량을 주차시킨 후 가까운 경찰서에 빨리 신고하여 도움을 받아야 2차 대형사고를 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명진환경(주) 차량의 자원봉사 도움으로 사고 잔해 수습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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