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에서 응급처치 배워요 !

대전시소방본부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오는 18일부터 28일까지 백화점, 대형할인매장 및 지하철역사 등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CPR) 체험의 장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CPR은 심장이 마비되거나 사고로 인하여 폐와 심장의 활동이 정지된 사람에게 인공호홉과 흉부압박을 통해 생명유지에 가장 중요한 심장, 폐 등의 기관으로 혈액을 순환시켜 세포 생존에 필요한 산소가 공급되도록 하는 응급처지를 말하며, 심장정지 후 4분이내에 즉시 실시하여야만 소생율을 높일 수 있다.

지난 13일 광주에서 인터넷으로 배운 심폐소생술을 베개 등으로 틈틈히 연습해오던 13세 초등학생이 갑자기 쓰러져 호흡과 맥박이 없던 아버지를 살려내 화제가 되었다. 이러한 응급처치는 긴박한 상황에서 1분 1초를 다투는 일종의 “생명보험”과도 같다.

심장마비가 발생하면 온 몸으로의 혈액 순환이 중단되기 때문에 현장에서 바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사망하거나 심각한 뇌손상이 일어날 수 있으며, 뇌는 혈액 공급이 4~5분만 중단되어도 치명적인 손상을 입게 된다.

반면 심장마비를 목격한 사람이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게 되면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확률이 3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심폐소생술 체험의 장 운영일정을 보면 ▲대전역광장(5월19일) ▲중앙로1번가 지하상가(5월20일 21일) ▲은행동 으능정거리(55월 22일)▲ 둔산동 홈플러스(5월21일 22일 ▲대전정부청사 잔디광장(5월 23일) ▲동대전 홈플러스(5월 26일 ~29일) ▲롯데마트 노은점(5월 18일), 롯데마트 테크노밸리점(5월 19일) ▲문화동 홈플러스(5월 25 26일) ▲문화동 세이백화점(5월 27일 28일)에서 실시하게 된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응급환자, 특히 심정지 환자의 경우에 119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에 주변 사람의 심폐소생술 시행 여부가 환자의 소생을 좌우하게 되는데, 초기 응급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아 안타까울 때가 많다" 면서 “이번 기회에 많은 시민들이 심폐소생술을 익혀 응급환자 발생시에 신속한 응급처치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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