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주요산악에 119산악구급함 설치

대전소방본부는 “산행인구의 지속적 증가에 따른 산악안전사고에 적극 대처하고 시민들의 자가응급처치가 가능하도록 하기 위하여 대전 둘레산 주요등산로 14개소에 119산악구급함을 설치하여 이달 1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고 밝혔다.

119산악구급함은 산악사고의 특성상 신속한 현장도착이 어렵기 때문에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지점에 간이 비상구급함을 설치하여 구조구급대가 도착하기전 부상을 당한 시민이 스스로 응급처치를 할 수 있도록 설치한 것으로, 설치장소는 산행객이 많은 식장산(3), 보문산(3), 계족산(3), 빈계산(3), 도덕봉(2)등 5개 산악 14개소이다.

산악구급함에는 골절이나 상처발생시 의사의 처방 없이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부목, 소독제 등 13종 22점이 비치되어 있으며, 관할 구급대원이 수시점검과 약품 보충을 하여 시민들이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사용요령은 부상을 당한 산행객이나 주위에 있는 사람이 119로 전화신고를 하면 사고접수 및 구급함 위치, 필요한 응급처치용품 및 사용방법 등을 전화로 안내하고, 부상자는 그 안내에 따라 응급처치를 실시하면 된다.

또한 산악구급함의 위치도가 상황실에 상시 비치되어 있어 유사시에는 구조를 요청할 수 있는 위치표지판의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

한편 소방본부 관계자는 “금번 산악구급함을 운영하고 효과가 크면 더 많은 등산로에 설치를 하여 시민들이 안심하고 산행을 즐길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며, 119산악구급함은 위급한 사람에게는 생명줄과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꼭 필요한 사람들이 이용 하고, 훼손되지 않도록 시민모두가 소중하게 사용하여 줄 것을 당부 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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