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비만 아동 60명 대상, 올바른 식습관 형성․비만 예방 운동 교육

대전 동구 보건소(소장 정인호)에서는 이달 6일부터 오는 6월까지 지역 비만아동 60명을 대상으로 ´키 쑤욱! 배 쏘옥! 어린이 건강 교실´을 운영한다.

이번 교육은 패스트푸드 등 서구화된 음식 섭취가 일반화됨에 따라 증가하고 있는 어린이 비만을 올바른 식습관 형성과 운동을 통해 바로잡기 위해 기획됐다.

보건복지가족부의 2005년도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의 비만율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학전 소아(0~6세)의 비만율은 남․녀 모두 5%정도였으나 초등학교 이후엔 급격히 증가해 남학생의 경우 22~24%, 여학생의 경우 13~14%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보건소에서는 이들 비만 아동들이 당뇨병과 신장병, 혈압 관련 잠재적 질환자 될 수 있음은 물론 성인 비만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건강 교실은 관내 판암․산내․가양초등학교 학생 각 20명씩 총 6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대전시 교육청에서 지정한 비만예방 선도학교로 지정된 이들 학교와 협의해 보건소에서는 지난 4월 교육 대상자 선정도 마쳤다.

참여 학생의 비만정도는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인 ´체질량지수´를 활용했으며 여기에 비만으로 분류되는 지수 25이상인 아동을 대상으로 했다.

이들에겐 전체 8회에 거쳐 비만 관리를 위한 일반 기초 소양 교육과 함께 가정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운동교육이 병행된다.

우선 맞춤식 교육을 위해 1일차로 체성분 검사를 포함한 기초건강측정이 이뤄지고 비만 아동의 식습관․영양지식을 알아보기 위한 설문조사도 실시된다.

이어 2회 차 ~ 7회 차까지는 비만의 원인과 그에 따른 식습관의 중요성 교육, 피구․런닝 점프를 비롯한 게임식 운동, 건강체조․스트레칭 교육이 마련됐다.

마지막 시간에는 어린이들이 교육받은 비만 관리 프로그램을 꾸준히 실천하기 위한 ´실천서약´과 교육 만족도 등을 묻는 설문조사가 추진된다.

보건소에서는 설문조사 등을 통해 나타난 문제점에 대해서는 개선방안을 마련해 내년도 교육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정인호 보건소장은 “이번 교육에 참가한 어린이들에게 비만이 건강에 얼마나 위험한 것인가를 깨닫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본다” 며 “비만 어린이들이 식생활 개선은 물론 규칙적인 운동습관을 형성해 평생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 하겠다 ”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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