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탄신일 전ㆍ후 소방공무원 현장점검 및 경계근무

사찰 관계자 소화전 교육중
대전소방본부는 “오는 2일 석가탄신일을 전후해서 총 202개소의 사찰에 대해 화재사고에 대비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한다.” 라고 밝혔다. 약 60여만명의 신도 및 시민들이 인근사찰을 찾아 연등행사 및 촛불사용 등의 부주의로 인한 화재

지난해 대전시에서는 서구 장안동의 한 굿당에서 촛불이 넘어져 화재가 발생, 인근 산으로 확대되어 칠백여 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는 등 사찰에서 모두 3건이 발생했고, 전국적으로 사찰에서 총 40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대부분의 사찰, 암자 및 포교원 등은 소수의 스님들이 관리하고 있으나, 화재 등 안전사고에 대한 의식 부족으로 예방업무 수행에 적극적이지 못하는 등 실질적으로 안전관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며, 특히 사찰에 설치된 법정소방시설로는 소화기가 전부로 화재 진압에 필요한 옥내소화전이나, 스프링클러 등 소화설비는 거의 설치 되지 않았으며, 또한 목조로 된 노후건축물과 소방차의 진입

이에 대전소방본부에서는 39개반 90명의 사찰점검반을 편성하여 관계기관과 합동점검을 실시하여 소방ㆍ방화시설이 불량한 7개의 사찰 및 암자에 대해서 행정명령 처분을 하여 즉시 시정토록 하였으며, 사찰을 많이 찾는 신도들에게 제공 할 음식물 조리를 위해 옥외에서 화기를 취급하거나, 담뱃불을 많이 버릴 것에 대비하여 주변 가연물 제거 및 물 양동이나 소화기 등을 주위 장소에 배치토록 해 사전

특히 다가오는 석탄일 전ㆍ후에는 화재예방을 위해 전 소방력을 총 동원해 주요 사찰에는 경계요원을 고정배치하고, 소방차량과 구급차도 전진배치 하는 등 현장 중심의 실질적 예방과 경계태세를 펼칠 방침이다.

소방본부 관계자에 의하면 앞으로도 스님 등 관계자에 대한 소방안전교육 및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방화관리자 선임 및 관할 구청과 협의하여 옥외 소화전 및 자동화재속보설비를 설치 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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