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 지진호 교수, 유성구청공무원 대상으로 유성대표축제 활성화방안 특강

“성공적인 축제를 위해서는 축제의 본질적 기능을 살려 모든이들이 탈일상하여 함께 즐겁게 놀수 있는 놀이판을 만들어야 합니다”

지진호 건양대 관광학과 교수가 23일 유성구청 민방위교육장에서 구청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열린 ‘유성대표축제의 활성화방안’ 이란 특별강연에서 ‘축제가 지역을 변화시킨다’ 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이를위해 지 교수는 “지역민들을 하나로 뭉치게하고 궁극적으로는 지역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존 축제의 누적된 문제점을 진단・수정하고, 발상의 전환을 통한 아이디어 개발에 매진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지 교수는 축제의 관광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놀거리, 먹거리, 살거리, 즐길거리 등 관광의 매력이 풍부해야 된다” 고 전제하고 무엇보다도 “지역의 정체성을 살릴수 있는 지역고유의 문화와 특성을 발굴.육성하여 지역자원과 연계한 관광상품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 교수는 함평 나비축제의 경우 ‘나비=꽃’ 이라는 평범한 소재를 활용해 ‘청정이미지’ 를바탕으로 고유 브랜드화하여 농가소득으로 연결시키는 성공적인 축제로 인정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화산 산천어 축제도 인구 3만 5천명 밖에 안되는 작은 도시지만 120만명이 다녀가 무려 500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낼만큼 지역축제 하나로 지역을 살리고 있는 성공적인 본보기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지 교수는 청도 소싸움축제, 장성 홍길동축제, 무주 반딧불축제 등 전국단위 유망축제를 비롯해 영국 에딘버러 축제, 스페인의 도마토축제 등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성공사례를 차례로 소개하며 발상의 전환을 통한 아이디어 창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 교수는 “축제의 가장 큰 효과는 방문객 수, 경제적 가치 외에도 ‘할수 있다’는 지역민들의 자신감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며 “관위주의 축제에서 벗어나 지역민들이 진정 주인이 되어 함께 참여하고 이끄는 축제가 되도록 체질개선”을 조언했다.

지 교수는 특히 성공적인 축제를 위해서는 “남녀노소 누구나 축제속에 푹 빠져 즐길수 있는 가장 근본적인 욕구를 해소할 수 있어야 한다” 며 “많은사람이 함께 참여할 수 임팩트가 강한 중심콘텐츠 개발”을 주문했다.

내달 열리는 눈꽃축제를 앞두고 마련된 이번특강에서 진동규 유성구청장은 마무리 인사말을 통해 “강한 긍정의 힘인 YESS를 주제로, 이팝꽃이라는 소재로 열리는 ‘YESS 5월의 눈꽃축제’가 전국 유일무이한 축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참신한 아이디어와 강력한 에너지를 결집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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