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품․음식물 쓰레기 배출요령 등 조기 체득 기대

캔(고철) 0.9%, 병류 2.7%, 의류 4.1%, 종이류 5.6%, 플라스틱 14.5%, 음식물 16.5%, 일반쓰레기 55.7%.

대전도시공사가 가정 등에서 배출된 쓰레기 종량제봉투의 내용물을 조사한 결과다. 재활용품 27.8%, 음식물 쓰레기가 16.5%를 차지하고 있다.

쓰레기 종량제가 시행된 지 14년이 지났지만 시민들의 재활용품과 음식물 쓰레기 분리 배출이 아직은 생활화되지 않았다는 근거다. 아울러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이유다.

이에 대전 동구(구청장 이장우)에서는 4월부터 오는 10월까지 찾아가는 어린이 환경교실을 운영한다.

이 교육은 어릴 때부터 분리수거 등을 생활함으로써 어린이들이 환경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조기에 체득함은 물론 장기적으로는 쓰레기 종량제의 완벽한 정착을 위해 마련됐다.

지난 22일 신흥초등학교 병설 유치원을 시작으로 지역 유치원 원생 200여명을 대상으로 오는 10월까지 실시되는 이번 교육에는 구청 환경관리과 직원이 어린이집을 직접 방문해 교육을 실시한다.

중점 교육 내용으로는 종이류 재활용품과 음식물 쓰레기를 배출하는 방법 등이다. 어린이들이 기초적인 환경 윤리를 일찍 습관화할 수 있도록 사례별로 알기 쉽게 어린이들에게 설명되며 환경애니메이션도 상영한다.

이상목 환경관리과장은 “열 살적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이 있다” 며 “찾아가는 어린이 환경교실이 어린이들의 재활용품 분리수거 생활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교육에 온 힘을 다 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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