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밀착형 도서관 육성방안 강구

대전광역시의회는 지역 내 문화소통공간으로서 주민밀착형 도서관에 대한 육성방안을 강구하고자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시의회 조 신형 의원과 이 정희 의원이 공동 주관하여 13일(월) 오후 2시 의회 대회의실에서 도서관 및 문화계 관계자 등 20여 명을 초청한 가운데 지역 주민들이 도서관에 쉽게 접근하여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논의했다.

지식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국력의 원천이 되는 21세기 지식기반시대에 도서관은 지식의 습득과 공유는 물론, 또 다른 지식창출을 위한 가장 중요한 사회문화적 공간이다.

따라서 지식문화에 대한 정보 접근권을 크게 확대하기 위해서라도 주민밀착형 도서관에 대한 지원육성책 마련이 절실한 실정이었다.

올 초 인터넷서점 ‘예스24’의 전국 도서 판매량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전은 인구수 대비 도서판매량이 0.56권으로 서울(0.62권)을 제외한 광역시․도(울산 0.51권, 광주0.47권, 제주0.40권, 부산0.40권, 경남0.37권, 인천0.36권, 대구0.34권 등의 순) 중 가장 많이 책을 읽은 도시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대전은 1개 공공도서관 당 인구 78천 명으로 전국평균 81천명에 비해 우수한 공공도서관 기반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현재 19개 공공도서관을 2010년까지 6개소를 추가해서 정부기준인 6만 명당 1개관의 목표를 달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렇지만 2009년도 도서관 지원사업에 투자되는 재정투자비율을 보면 2.6%로 광역시․도 가운데 비교적 낮은 편이고, 또한 구별 인구대비 도서관 수 비율분석에서도 도서관 1개관 당 인구가 중구는 3,676명인데 비해 서구는 5,420명으로 편차가 심한 불균형을 나타냈다.

이와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정보․문화의 구심점이며 지식경쟁력의 원천인 도서관을 지원 육성시키는 방안으로 ▲공공도서관의 불균형배치를 해소 ▲문화소통공간으로서 역할수행을 위한 프로그램 및 이용활성화방안 모색 ▲주민밀착형 도서관 육성을 위한 재원확보방안 강구 ▲향후 주민밀착형 도서관 육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마련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날 정책간담회를 공동 주관한 조 신형 의원은“정보에 대한 접근 수단을 보유한 계층과 그렇지 못한 계층의 정보격차가 사회통합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부상되고 있는데, 대전을 지식과 정보와 문화의 원천이 되는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도서관의 육성과 효율적인 운영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이 정희 의원은 “지식정보화시대에 도서관은 이미 지역 공동체의 복합적인 문화공간으로서 지역주민과 자라나는 우리 미래세대에 꿈과 희망을 주는 공간”으로 “작은도서관의 경우 자치구에서 재정지원을 하고 있지만 시에서도 공공도서관의 혜택에서 소외된 권역의 정책적 지원대책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지역 주민들에게 균등한 정보․문화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주민밀착형 도서관 육성지원 방안이 마련되어 어린이, 청소년, 노인, 장애인 등 지역주민들의 정서함양과 지식정보 격차를 해소하는 문화사랑방으로서 기능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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