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이주여성 직업능력 향상사업 국비 4700만원 확보

대전 동구가 추진하는 ‘결혼 이주여성 직업능력 향상사업’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2009년 지역인재육성사업에 선정돼 4700만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

‘결혼 이주여성 직업능력 향상사업’은 최근 국제결혼으로 인한 다문화가정이 급증하는 추세에 따라 결혼 이주여성의 직업능력을 개발해 취업으로 연결, 생활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구는 최근 일선 초․중등학교 및 지역 아동센터의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원어민 강사 수요가 늘어나는 점에 주목하고 외국어 구사능력을 갖춘 결혼 이주여성을 외국어 전문 강사로 양성, 활용키로 했다.

이를 위해 관내 대학과 협약을 체결, 결혼 이주여성의 국적과 학력, 학습능력 등을 고려, 외국어 전문강사로 활용하기 위한 영어와 중국어 원어민 강사 양성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구는 이번에 교과부로부터 지원받은 국비 4700만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6600만원을 투입해 30명의 결혼 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원어민 강사 양성프로그램을 오는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 동안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계기로 소외계층의 경제활동 참여를 이끌어냄으로써 장기적으로는 지역 혁신역량 강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 지역발전 촉진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권오숙 평생학습센터장은 “원어민 강사를 양성하는 이번 직업능력 향상사업을 통해 결혼 이주여성들의 열악한 경제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고용창출 효과는 물론 주민들에게 양질의 외국어 교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 유관기관과 협조해 교육 프로그램이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구는 결혼 이주여성의 적응을 돕기 위해 작년 12월부터 한국어 교육, 한국 문화와 예절, 육아 상담 등의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3월부터는 교육 강사들의 자질 향상을 위한 다문화가정 방문교육지도사 심화과정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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