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학생과 하나가 된 전국 최초의 열린 교정 푸른 숲

대전광역시에 소통과 화합의 공간이 완성됐다.

대전 동구 가오지구에 위치한 가오 초등학교․가오 중학교․대전맹학교․혜광학교(지체장애 특수학교) 4개교가 인접한 담장을 없애며 마음의 담도 같이 허물고 그 곳에 나무를 심어 편견이 없는 한 가족이 되었다.

박성효 대전시장의 민선4기 역점시책 중 하나인 3000만 그루 나무심기 운동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오지구 학교공원화 사업은 푸른 숲 조성이라는 단순히 담장을 없애고 공간을 공유하는 차원을 넘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편견의 벽을 허물은 것이다.

대전시는 주민과 장애인․비장애인 학생이 소통과 화합의 뜻을 모아 희망, 상상, 꿈이 있어 행복한 공간이라는 의미의 ‘해오름공원’으로 명명하였다.

시는 장애, 비 장애 아이들이 다니는 4개 학교 담장을 허물고 아이들이 한데 어울려 지낼 수 있는 64천㎡의 해오름 공원을 11억원(시비 9억, 구비 2억)의 예산을 확보해 2007년 12월 착공해 2009년 1월 사업을 완료하고 준공한다.

대전시는 해오름 공원의 총 조성면적 6만4000㎡ (4개교 5만4000㎡, 경관녹지 1만㎡)에 담장철거, 산책로, 체육시설, 편익, 교육시설을 조성해 학생과 주민들의 만남과 휴게 장소를 제공하고 학교별 특화된 조경은 물론 어느 학교에서나 진입이 가능하게 되어 학교 외곽의 좁은 통학로를 대체하는 안전한 통학공간도 확보했다.

특히, 시 관계자는 4개 학교와 인접된 경관녹지를 한데 묶어 ‘녹지 공간’을 조성하고 학교 내 기존 시설(우레탄트렉, 잔디광장, 간이체육시설, 파고라 등)을 주민들이 함께 활용하게 됨으로써 사업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했다

시는 현재 4개 학교 학생수는 총 1000여명이 넘고 가오 지구 입주 완료시점에는 4,154세대 1만3000여명의 주민이 입주하게 되어 주변 가오 근린공원과 함께 중요한 녹지공간으로 자리 잡아 ‘열린 교정 푸른 숲 조성사업’으로 명칭이 부여된 도시녹화사업과 지역사회 화합이 연계되는 중심의 장이 마련되고 지역사회의 교육적 연대감을 증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전시는 열린 교정 푸른 숲 조성사업을 통해 아름다운 해오름 공원이 조성돼 준공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자 4개 학교와 운영위원회, 학부모회에서 그 동안 힘써준 대전시장 등 관계자들을 초청 23일 오후 4시에 대전 혜광학교 운동장에서 준공식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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