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이장우 시정 브리핑서 발표…전국 롤 모델과 세계적 바이오 허브 강조

21일 이장우 대전시장이 시정 브리핑에서 올 7월 대전 투자 금융(주) 설립과 세계적 과학 기술 선도 기업인 독일 머크 라이프 사이언스의 대전 투자 최종 결정을 발표하고 있다.
21일 이장우 대전시장이 시정 브리핑에서 올 7월 대전 투자 금융(주) 설립과 세계적 과학 기술 선도 기업인 독일 머크 라이프 사이언스의 대전 투자 최종 결정을 발표하고 있다.

[시티저널=허송빈 기자] 대전 지역 경제를 이끌 쌍두 마차인 대전 투자 금융(주) 설립과 독일 머크(MERCK) 라이프 사이언스의 대전 투자 계획이 확정됐다.

우선 대전시는 지역 선순환 벤처 생태계를 조성할 대전 투자 금융를 올 7월 자본금 500억원으로 올 7월 대전 투자 금융 설립 목표로 법인 설립과 신기술 사업 금융 회사 등 행정 정차를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시에 따르면 대전 투자 금융 설립 형태는 시가 출자 기관으로 신기술 사업 금융 회사다.

자본금 500억원은 시가 100% 출자하고, 민간 자금 1000억원은 자금 운용 레버리지 효과를 위해 모(母) 펀드 자금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운용 자금은 설립 후 5년까지 약 3000억원의 자금을 운용하며, 2030년까지 5000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대전 투자 금융은 지역 유망 창업·벤처 기업에게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투자 재원을 제공하는 것을 주요 업무로 한다.

벤처 투자의 수도권 집중화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투자와 융자를 수행할 예정이다.

투자는 직접 투자와 간접 투자로 구분해 직접 투자는 본 계정과 모 펀드에서 투자해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장래성이 높은 기업에 투자하고, 나노 반도체·바이오 헬스·국방·우주·항공 등 시 핵심 전략 등 정책 맞춤형 지역 기업의 혁신 성장을 지원한다.

간접 펀드는 지역 민간 투자사와 협력해 투자 조합을 결성, 창업·벤처 기업에 투자하기로 했다.

융자는 단계적 도입을 검토하면서 시행 초기에는 기술 보증 기금과 협업해 시의 특별 출연으로 투자 연계를 보증, 지역 기업에게 더 많은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시는 대전 투자 금융 설립에 따른 생산 유발 효과 3178억원, 부가 가치 유발 효과 1270억원, 취업 유발 효과 1896억원 등 경제적 파급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머크는 둔곡 지구에 바이오 프로세싱 생산 센터 건립을 위해 3억 유로, 한화 약 4300억원 투자를 결정했다.

21일 머크는 지난 달 이사회에서 대전에 새로운 바이오 프로세싱 센터 건립 투자 계획을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전 머크 바이오 프로세싱 생산 센터는 유성구 둔곡 지구 국제 과학 비즈니스 벨트 내에 약 4만 3000㎡ 규모로 건설해 보다 진화한 생산과 유통 시설, 자동화한 창고 시설의 세계적 수준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생산 센터에는 머크의 건조 분말 세포 배양 배지, 공정 용액, 사전 제조와 품질 관리 기준 소규모 제조, 멸균 샘플링 시스템 등 바이오 의약품 개발과 생산에 필수적인 제품과 솔류션을 공급한다.

앞으로 아시아·태평양 전역의 제약 바이오 기업과 바이오텍을 대상으로 바이오 의약품 공정 개발, 임상 개발과 생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투자는 지금까지 머크가 아·태 지역에서 진행한 투자 가운데 최대 규모다.

2028년 말까지 약 300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와 함께 사업 본격화에 따른 추가 고용으로 2033년에는 모두 550개 가량의 일자리 창출이 이어질 전망이다.

앞선 지난 해 5월 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머크와 함께 새로운 아·태 바이오 공정에 상용하는 원부자재 생산 시설을 대전에 설립한다는 내용의 투자 협력 양해 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21일 이장우 대전시장은 시정 브리핑에서 "시가 전국 최초로 설립을 추진하는 대전 투자 금융은 지역 균형 발전과 지방 시대에 부합하는 전국적인 롤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글로벌 과학 기술 선도 기업인 머크와 함게 바이오 생산 기지를 넘어 연구 기능을 더하고, 주변 기업이 동반 성장하는 벨류 체인을 구축하겠다. 대전은 보스턴을 뛰어 넘는 세계적인 바이오 허브로 거듭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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