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유치 통해 중앙로 장기미준공 ‘메가시티’ 문제 해결

[시티저널=안희대 기자]무소속 이동한 대전 중구청장 재선거 예비후보가 두 번째 공약으로 ‘일자리 창출’을 내세웠다.

이 예비후보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약 360억 원을 투입해 중촌벤처밸리의 첫 출발점인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를 지식재산 중심 벤처산업단지의 베이스캠프로 만들고 도시형 스마트팜 실증센터와 소상공인연수원 등을 유치해 3만 5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구상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곳에 음악전용공연장(1,200억원), 제2시립미술관(2,500억원)을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와 빌바오의 구겐하임 미술관에 버금가는 명품 건축물을 지어 문화와 예술의 메카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일과 여가가 공존하는 대전의 랜드마크로 만들어 전국 명소화하겠다”고 언급했다.

특히 이날 이 후보는 중앙로의 장기미준공 상태인 ‘메가시티’에 관한 해결책도 제시했다. 메가시티는 지난 2002년 5월 연면적 약 4만4039㎡, 지하7층·지상15층 규모로 계획된 중대형 건축물로, 2008년 10월 자금 사정 악화로 공사가 전면 중단된 이후, 여러차례 설계 및 용도 변경이 추진됐지만 현재까지도 해답을 찾지 못해 15년 가까이 도심 속 흉물로 자리 잡고 있다.

이 후보는 “중앙부처 및 시산하 공공기관 등을 유치해 메가시티를 활성화 시킬 계획”이라면서 “이미 민선 8기 전기에 민간 개발 시행사와 협조관계를 구축해 해법을 모색하고 있는 중이었다. 이를 차질없이 진행 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구청장 재선거는 정치적 실험을 할 사람을 뽑는 선거가 아니라, 이미 벌여 놓은 사업을 지속시킬 행정력을 갖춘 사람을 뽑아야 할 선거”라면서 “70여 곳이 넘는 중구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고 민선 8기 전기에 시작한 역점 사업도 차질없이, 중단없이 이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구는 민선8기 전기에 보문산 개발을 중심으로 1조 5,000억원 이상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크고 작은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예비후보는 "중구청장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현장을 뛰어다니며 사업의 진행상황 및 추진계획 등을 이장우 대전시장 등과 긴밀히 협의를 이어왔었다"고 전했다.

한편, 중구는 2022년 기준, 대전 전체 대비 월평균 임금이 19만 2000원이 적은 반면, 저임금근로자 비중이 21.2%로 대전 전체(18.9%)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또한 중구는 타 구에 비해 절대적인 일자리도 부족한 상황으로, 매년 8000여 개의 일자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