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이장우 시정 브리핑서 발표…3월 차량, 6월 토목·건축 등 발주 예정

5일 이장우 대전시장이 시정 브리핑에서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총 사업비 1조 4782억원으로 최정 확정됐다며, 2028년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다.
5일 이장우 대전시장이 시정 브리핑에서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총 사업비 1조 4782억원으로 최정 확정됐다며, 2028년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다.

[시티저널=허송빈 기자]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총 사업비가 1조 4782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개통 목표는 2028년이다.

5일 이장우 대전시장은 시정 브리핑에서 "단일 사업으로 7300억원 가까이 증액시킨 이번 총 사업비 조정 결과는 대전시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사례를 찾기 어려운 성과를 달성한 것이다. 민선 8기 행정 역량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에서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총 사업비를 당초 7492억원에서 7290억원을 증액한 1조 4782억원으로 확정 통보 받았다.

정부가 트램 건설 총 사업비를 확정함에 따라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시는 트램 차량 제작과 공사 발주를 순차적으로 진행해 2028년 개통 목표에 차질이 없도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제작에 많은 기간이 필요한 트램 차량은 무가선 수소 트램으로 이달 약 2950억원 규모로 발주해 차량 제작사 선정 후 올 상반기 제작에 돌입하도록 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토목·건축 등 기타 건설 공사는 다음 달 예정돼 있는 실시 설계 완료 시점과 기본 계획 변경 일정 등을 감안해 계약 관련 사전 행정 절차 이행 후 올 6월 안에 발주하기로 했다.

효율적인 공사 추진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사 발주 구간을 세분화하고, 전기, 통신 공사 등은 분리 발주해 다수 지역 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총 사업비는 당초 대비 2배 가량 늘었다.

트램 건설 총 사업비는 2020년 기본 계획 승인 당시 7492억원이었지만, 민선 7기 사업비 대폭 증액 논란과 유·무가선 관련 정책 결정 지연 등으로 사업 추진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민선 8기 출범 후 트램 표정 속도 향상, 주요 교통 혼잡 구간 지하화, 도시 경관을 고려한 환전 무가선 구현 방안 등을 포함해 기본 설계를 마무리한 결과 1조 4091억원으로 잠정 집계했다.

당초 대비 크게 증가한 사업비 적정 여부 검토를 위해 지난 해 4월 기재부 내부 심의를 거쳐 한국 개발 연구원(KDI) 사업 계획 적정성 재 검토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시 기본 설계안과 함께 연축 지구 700m 추가 연장, 지난 해 11월 시에서 기업 기술 제안 경쟁으로 확정 발표한 무가선 수소 트램 도입의 적정 여부 역시 함께 검토했다.

그 결과 대전역 경유와 연축 지구 연장 등 일부 노선 조정으로 총 연장이 36.6km에서 38.9km로 늘었다.

또 기본 계획 대비 정거장이 기존 35개에서 45개로 늘어난 것을 비롯해 서대전 육교, 테미 고개, 자양 고개 등 일부 구간 지하화, 완전 무가선 수소 트램 도입 등 시 요청안을 모두 적정한 것으로 확인하면서 물가 상승분 등을 추가로 반영해 시 요청액 대비 691억원을 증액한 1조 4782억원으로  확정했다.

이 시장은 "대전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사업이 그동안 많이 지체한 만큼 신속한 사업 추진으로 2028년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시민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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