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 독립 만세 운동 지휘…서대문 감옥 복역 중 1920년 옥중 순국

[시티저널=허송빈 기자] 국립 대전 현충원은 대전 현충원에서 만나는 우리들의 영웅 홈페이지 온라인 홍보관에서 3월 이달의 영웅 스토리를 게시했다고 4일 밝혔다.

3월 영웅 스토리는 3·1운동 105주년을 계기로 독립 운동을 하다 순국한 횡성군 독립 만세 운동을 지휘한 '강만형' 이야기로 구성했다.

1891년 강원도에서 출생한 강만형은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자 최종하 등 동지 4명과 함께 60매 가량의 태극기와 독립 선언문을 제작해 같은 해 3월 27일 횡성 장날 만세 시위를 계획했다.

장날 장터에서 약 300명이 모여 함께 태극기를 들고 만세 시위를 했지만, 이미 파견 나와 있던 일본군이 즉시 출동해 주도자 12명을 구속하고 해산시켰다.

강만형은 굴하지 않고, 4월 1일 다시 만세 시위를 일으켰다.

시위 현장에서 5명이 사망했지만, 관리들은 시체를 면 사무소에 방치했고 이에 분노한 강만형은 마을 사람들과 함께 면 사무소에서 시위를 하다 주도자로 체포 기소됐다.

이후 강만형은 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8개월형을 선고 받고, 서대문 감옥에서 복역하던 1920년 2월 28일 옥중에서 순국했다.

자세한 사항은 대전 현충원에서 만나는 우리들의 영웅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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