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현 출마선언 경제 강조하자 장철민 '유체이탈 화법' 도발... 설전에 설전 이어져

(사진 좌측부터)국민의힘 윤창현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후보 
(사진 좌측부터)국민의힘 윤창현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후보 

[시티저널=안희대 기자] 제22대 총선이 37일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전 동구 국민의힘 윤창현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후보의 SNS(페이스북)  신경전이 치열하다.

두 후보의 신경전은 윤창현 후보의 동구의 경제를 강조한 출마 선언과 관련 장철민 후보가 유체이탈 화법 자체라고 평가 절하 하면서다

윤창현 후보는 출마선언을 통해 스스로를 ”경제통 정책통“이라고 강조하고 일할 줄 아는 국회의원이 동구 모두의 성공시대를 반드시 열겠다”며 “동구가 성공으로 가는 길은 경제부터 민생먼저 , 정치꾼 대신 일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 장철민 후보가 윤후보의 출마선언 내용과 관련 “윤창현 후보는 추락한 대한민국 경제, 사과부터 하십시오”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통해 “‘유체이탈 화법’ 그 자체였던 윤창현 후보의 출마 기자회견 잘 보았다”고 도발했다.

이어 “끝없이 오르는 물가, 전기·가스·수도와 같은 공공요금까지 올라 명세서 받기가 두려운 요즘, 높아진 금리로, 이자까지 눈덩이처럼 불어나 빚더미에 허덕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 후보는 “지금의 경제 폭망, 국민 고통은 모른척 하면서 '경제부터! 민생먼저'를 외치시다니요”라고 꼬집고 “윤석열 정부 경제 실패와 국민 고통에 그 어떤 책임도 없는 것이냐”며“윤석열 대통령의 불통과 무책임까지 닮은 것이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치도, 정책도 결국 사람이 하는 일” 이라고 했다.

여기에 윤창현 후보는 장 철민 후보의 지적에 대해 "출마선언에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경제부터 민생먼저'를 카드뉴스까지 만들어 홍보해주신 점에 특별히 감사한다”고 맞받아 쳤다.

이어 장 의원의 고금리 지적에 대해 “대외경제 상황을 간과하시고 윤 정부 경제정책을 운운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일축 했다.

윤 의원은 “경기부양정책에 대해서도 이해가 부족하신 것 같다”며 “경기가 부진해서 경기부양정책을 시행하려면 팽창적 금융정책과 재정정책을 시행해야 한다(이하 중략)지금은 경기가 부진함에도 불구하고 팽창적 금융정책도, 재정정책도 쓸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상세히 설명을 이어 갔다.

그러면서 “600조원 수준이었던 국가부채는 문 정부 5년 만에 1천조원 대가 되었다”며 문 정부 혼자 화끈하게 돈을 썼지만 이 부채를 고스란히 물려받은 윤 정부는 더 이상 함부로 빚을 낼 수가 없게 되면서 과거 정부의 잘못된 정책으로 인해 제약을 받아, 경기부진에도 부양정책을 제대로 시행하기가 힘들다는 겁니다. 경기회복이 더딜 수 밖에요“라고 반박했다.

윤 후보는 “민간기업의 투자를 막고 소극적인 경영판단을 하도록 옥죈건 문재인 정부”라고 비판하고 “(장철민)의원님이 몸담고 계신 민주당이 여당이던 시절, '공정경제3법'이라는 해괴한 기업규제법을 날치기 통과시켰던 것도 기억나실 것” 이라며 “문 정부의 역주행 후유증 때문에 서민이 소상공인이 청년이 워킹맘이 어르신이 힘겨워 하고 계신 것”이라고 일침 했다.

한발 더 나아가 “ 어려운 민생경제를 대하는 정치인의 올바른 자세는 '사과요구'가 아니라 '해결방안 제시'라는 것”이라며 “저는 동구경제와 대전경제가 획기적이고 비약적으로 발전할 다양한 청사진을 지속적으로 만드는데 집중하겠다”면서 “장 의원님의 대안도 기대하겠다”고 장 의원을 향해 펀치를 날렸다.

윤 의원의 장문의 설명에 장철민 의원은 “윤창현 의원님 말씀, 교수님일 때는 몰라도 정치인의 태도는 아닙니다”라는 게시글을 통해 “고금리, 고물가의 극심한 국민 고통을 공감하는게 그렇게 어려운 일이실까요”라고 반박 질문을 던졌다.

윤 의원의 설명에 “‘대외 요인이 어렵다’ ‘정부에 돈이 없다’‘그래서 아무것도 할 것이 없다’로 이해됐다”며 "외부요인 탓하고, 문재인 정부 탓만 하면서 어쩔 수 없다고 말하는 건 너무 무책임하지 않느냐“며 ”그런 무책임한 태도로 선거는 왜 나오셨을까요“라고 현재 경제 상황이 문제인 정부 탓으로 돌린 윤 의원 주장을 일축 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이 국민 고통을 외면할 수밖에 없다는 건 잘 알고 있다. 근데 재원 부족은 윤석열 정부의 초부자, 재벌 감세와 56조 원의 천문학적 세수 결손을 일으킨 역대급 경제 무능 때문 아니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고통스러울 때, 공동체가 위기 속에 있을 때, 우리는 더 많은 책임으로

더 나은 정치를 해나가야 한다“강조하고 ”‘외부의 어려움 때문에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가 아니라, 이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경제정책 기조의 전면 전환을 통해 그 길을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철민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스스로 경제정책을 바꿀 의사가 없다면, 국민께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시는 것이 유일한 길”이라고 마무리 했다.

여기에 윤창현 의원이 “장철민 의원님, 경제는 '문제해결'과 '대안도출'의 과정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장 의원님은 경제 문제를 정치적 시각에서만 보시는 것 같다”며 “저의 메시지는 '민주당에게 경제를 다시 맡겼다가는 (이전 정부처럼) 경제를 완전히 거덜낼 것이니 국민의힘에게 맡겨야 희망이 있다'는 요지”라고 반박을 이어갔다.

그는 “기업들의 투자의욕을 꺾고 장사하기 힘들게 만든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는 빼놓고 세율 인하만 거론하는 것이야 말로, 경제문제를 정치적으로만 해석하는 것”이라며 “장 의원의 '경제정책의 전면 전환'에 대해 아이디어 달라”고 요구하고 “제가 대통령실, 정부, 대전시, 동구청과 잘 상의해서 필요한 부분은 실천에 옮기도록 하겠다”고 SNS를 통한 설전을 마무리 했다.

대전 동구 국민의힘 윤창현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후보의 설전이 현재 대한민국의 경제상황에 대한 시각 차이를 보여주는 대목으로 선거과정에서 이들의 신경전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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