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민주당 대전시당서 기자 회견…지방 소멸 위기를 기회로 5개 공약 발표

29일 더불어민주당 김제선 대전 중구청장 예비 후보가 지명 소멸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면서 4·10 대전 중구청장 재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9일 더불어민주당 김제선 대전 중구청장 예비 후보가 지명 소멸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면서 4·10 대전 중구청장 재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시티저널=허송빈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제선 대전 중구청장 예비 후보가 '기분 좋은 변화'로 4·10 중구청장 재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28일 김 예비 후보는 민주당 대전시당에서 출마 기자 회견을 열고 "오랫동안 민주당의 역사와 함께 했다. 죽어가는 지방을 더 이상 볼 수 없어 굳은 결심으로 나섰다"고 4·10 중구청장 재 선거에 출사표를 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저출생 고령화, 저성장, 양극화, 기후 위기 등 산적한 사회적 난제를 풍기는 커녕, 부자 감세로 지방 증세와 가난한 사람의 증세를 감행하고 있다"며 "지방 시대를 말하면서 오히려 지방을 죽이고 지역을 경쟁시키는 일은 상생의 정치가 아닌 강등의 정치일 뿐이다"고 현 정권을 비판했다.

또 "지난 해 국민의힘 중구청장이 당선 무효가 되자 채 3개월도 되지 않아 구청장 권한 대행이 3명이나 바뀌었다. 누가 봐도 상식적이지 않다"면서 "납득하기 어려운 이런 행태는 주민을 우롱하는 자치 행정이자, 시장이라는 직분을 정치적 도구로 삼아 스스로를 3류 정치로 전락시키고 있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주민 속에서 기분 좋은 변화를 만들 5개 공약을 제시했다.

김 예비 후보는 "특별히 다르게 일하는 자치 정부를 만들고, 지역 소멸 위기를 겪는 원도심에서 다시 희망을 만들겠다"며 "지역 화폐 고도화로 지역 선순화 경제를 키우고, 미래 세대를 위한 과제를 중구에서 풀어가겠다. 누구나 가르치고, 누구나 배우는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또 "대전 원도심이 무너지고, 신도심으로 몰리면 도시의 미래는 없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것이 혁신이고 기분 좋은 변화다"며 "새로운 자치 정부를 펼칠 수 있는 사람, 관행과 전통을 넘어 확실히 다르게 일할 사람과 함께 새로운 길을 만들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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