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준수… 의심 증상 발생 시 즉시 의료기관 방문

[시티저널=안희대 기자]대전 동구(구청장 박희조)는 홍역의 전 세계적 유행으로 해외여행 이후 홍역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줄 것을 22일 당부했다.

제2급 감염병에 해당하는 홍역은 홍역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는 급성 발진성 바이러스 질환으로, 기침 또는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며 감염재생산지수가 12~18로 전파력이 매우 강해 홍역에 대한 면역이 불충분한 사람이 환자와 접촉하게 되면 90% 이상 감염될 수 있다.

지난 2019년 대유행 이후 일제 예방접종을 시행해 발생이 급감했으나, 최근 해외여행 증가와 전 세계 홍역 유행의 영향으로 부산을 비롯해 국내에서도 개별 발생 사례가 나타나고 있어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초기에는 감기처럼 기침과 콧물, 결막염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고열과 함께 얼굴에서 시작해서 전신에 발진이 나타난다.

전염기는 발진일 기준 4일 전부터 4일 후까지로 잠복기는 평균 10~12일이며 발진은 바이러스 노출 후 평균 14일에 발생하고 심하면 중이염, 폐렴, 설사, 탈수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가장 좋은 예방 방법은 백신 접종으로 해외여행 전 예방백신(MMR)을 2회 모두 접종했는지 확인 후, 미접종 시 의사와 상의해 2회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장선애 동구보건소장은 “해외여행을 다녀온 후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조기 발견 할 수 있도록 즉시 인근의 의료기관을 방문해달라”며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해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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