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국민의힘 시·구 의원 등 기자 회견…밀실 공천 선거 필패 지름길 주장

20일 국민의힘 대전 중구 시·구 의원과 당원 협의회는 대전시의회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한동훈 비대 위원장에게 중구를 보류 지역으로 분류한 명확한 이유를 설명할 것과 공정한 시스템 공천을 촉구했다.
20일 국민의힘 대전 중구 시·구 의원과 당원 협의회는 대전시의회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한동훈 비대 위원장에게 중구를 보류 지역으로 분류한 명확한 이유를 설명할 것과 공정한 시스템 공천을 촉구했다.

[시티저널=허송빈 기자] 국민의힘 대전 광역·기초 의원 등이 국민의힘 비상 대책 위원회 한동훈 위원장에게 중구를 보류 지역으로 분류한 이유를 명확이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20일 국민의힘 대전 중구 시·구 의원과 당원 협의회는 대전시의회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한 마음 한 뜻으로 단결해 대전 중구와 이은권 전 의원을 기필코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천 관리 위원회의 세부 자료에 따르면 대전 중구는 우선 추천 세부 기준으로 제시한 6개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보류 지역으로 분류한 것이다"며 "공관위가 제적 2/3이상 의결로 결정을 했다면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지표를 제시해야 한다. 밀실에서 공심 위원들이 일방적 결정에 따른 공감없는 일방적 공천은 선거 필패의 지름길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심지어 대전 중구는 공심위에서 제시한 단수 공천 기준안에 충분히 부합할 가능성이 있는 지역구다. 단수 공천 기준 가운데 하나로 '여론 조사에서 1위 후보 지지율이 2위 후보의 2배 이상이고 도덕성 평가가 10점 이상인 경우'를 제시했다'면서 "이 전 의원은 국민의힘 차기 총선 후보 적합도 여론 조사에서 31.2%, 강영환 예비 후보는 12.1%를 기록하며, 2배가 넘는 격차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또 "중구는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당시 대통령 후보가 받은 대전 전체 득표율 49.55% 보다 높은 51.66%를 얻었고, 제8회 지방 선거에서도 대전 전체 득표율 51.19% 보다 높은 54.15%로 대전 전체 승리를 견인한 지역구다"며 "중구에서 지역 기반을 탄탄히 다져오며 대선과 지선에서 대전 총괄 선대 위원장과 시당 위원장을 맡은 이 전 의원을 중심으로 중구 당원이 하나 돼 이룬 결과다. 대전에서 구심점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고 이 전 의원의 높은 당 기여도를 설명했다.

특히 대전 중구를 보류 지역으로 분류한 것에 의구심을 나타냈다.

이들은 "이 같은 지역 상황을 감안했을 때 도대체 무엇 때문에 대전 중구를 그렇게 했는지 도저히 납득을 할 수가 없다. 어떤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한 것인지 이것이 시스템 공천, 이기는 공천인지 되묻고 싶다"며 "특별한 이유도, 명분도 없이 보류를 결정한 공관위의 행보에 대전 중구 국민의힘 선출직 시·구의원과 핵심 당원들은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단지 이름과 얼굴이 알려졌다는 이유만으로 아무 지역에서나 국회의원이 될 수 있다고 하는 것은 정치가 국민 위에 있다고 여기는 부끄러운 발상이다. 이는 한동훈 비대 위원장의 선민후사와도 배치 되는 개인의 영달과 명예만을 쫓는 처사다"면서 "공관위는 그동안 정권 교체와 지역을 위해 중구를 위해 헌신해 온 당원들을 위해서라도 이번 결정에 명확한 입장과 설명을 내놓길 촉구한다"고 한 비대 위원장의 해명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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