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저널=허송빈 기자] 문화재청이 19일 국립 고궁 박물관에서 캄보디아 앙코르 유적 보존·관리를 전담하는 캄보디아 정부 기구인 압사라청(APSARA National Authority), 앙코르와트 보존 복원 사업 수행 기관인 한국 문화재 재단(이사장 최영창)과 대한민국-캄보디아 문화 유산 분야 고위급 회담을 열고, 문화 유산 분야 교류 협력을 위한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 각서는 지난 해 2월 캄보디아 시엠립에서 발표한 대한민국 문화재청과 캄보디아 왕국 압사라청 간 공동 보도문의 후속 조치다.

올해부터 착수 예정인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보수 정비 사업에 협력을 비롯해 문화 유산 보존·관리·활용·디지털화 등 축적된 기술·경험·정보 공유, 워크숍 등 행사 개최, 초청연수 등 인력 개발, 공동 조사·연구와 전시회 개최, 문화 유산 정책·제도·관리 등을 내용으로 한다.

특히 캄보디아 앙코르와트는 캄보디아 국기에도 새겨진 상징적인 유적으로 문화재청은 이번 양해 각서 체결을 계기로 앙코르와트 보존 복원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앙코르와트 바칸 북동쪽 기단부 보수 정비와 앙코르와트를 방문하는 관광객을 위한 관람용 계단, 홍보관 건립 등 관광 시설을 정비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이 사업이 대한민국 문화 유산 분야의 국제 개발 협력(ODA) 역사의 한 획을 긋는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