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저널=허송빈 기자] 대전 서구 의회 이선용 전 의장이 더불어민주당 입당 10년만에 민주당을 탈당했다.

13일 이 전 의장은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그렇게 붙잡고, 스스로를 낮추고 끝까지 있어 보려한 민주당을 많은 고민 끝에 미련없이 탈당한다"고 밝혔다.

그의 탈당 이유는 민주당의 이재명 사당화에 있다.

이 전 의장은 "민주당 안에 민주 주의가 없다는 말이 있다. 정치 지도자들이 당안에서 분연히 맞서는 반대의 목소리가 사라진지 오래 됐다. 벌거숭이 임금님 앞에 입을 닫았다"며 "국민의 눈 높이에 완전히 벗어난 지금의 이재명 체제에서 내로남불이 뻔뻔함과 당황스러움, 독식의 태도는 올 4월 총선에서 많은 국민에게 철저하게 외면 받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의 민주당은 지역의 당원끼리도 조심해 말하지 않으면, 수박 소리나 듣는 당의 분위기는 맹종하라는 것이다. 이제는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모두 다 사라졌기에 완전한 자유 의지로 민주당을 탈당한다"며 "아무런 힘없는 지방의 일개 당원의 탈당의 목소리지만, 지금의 민주당에서는 아무것도 기대할 수 없다. 국민을 사랑한다는 말이 모두 거짓으로 들릴 뿐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