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전후 구분 2단계로…120 신고 때 즉시 대응 방침

[시티저널=허송빈 기자] 대전시가 설 연휴 기간 환경 오염 물질을 무단으로 배출하는 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폐수 배출 업소와 하천에서 환경 오염 행위 특별 감시 활동에 들어간다.

감시 기간은 설 연휴를 포함해 이달 1일부터 12일까지며, 설 연휴 전과 연휴 기간 2단계로 구분해 감시 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우선 설 연휴 전인 이달 8일까지는 지역 환경 오염 물질 배출 업소 중점 점검 대상 105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오염 방지 시설 정상 가동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시와 자치구 소속 공무원 모두 36명을 6개 조로 운영하며, 무단 방류 우려 등 취약 배출 업소를 대상으로 순찰·감시하기로 했다.

중점 점검 대상은 폐수 배출 업소 가운데 염색·도금 등 악성 폐수 배출 업소, 폐수 다량 배출 업소, 화학 물질·유기 용제 취급 업체 등이다.

시는 폐수 배출 업소에 사전 홍보와 계도 활동을 벌이고, 업체가 스스로 오염 물질 배출 시설을 점검할 수 있도록 자율 점검 협조문을 발송할 계획이다.

또 설 연휴 기간인 이달 9일부터 12일까지는 하천 오염 예방을 위해 감시반을 편성해 순찰 활동을 함께하기로 했다.

감시반은 시와 자치구 소속 공무원 등 모두 24명을 6개 조로 편성해 상수원 수계, 공장 주변과 오염 우려 하천, 취약 폐수 배출 업소를 집중 감시·순찰한다.

폐수 무단 방류 등 환경 오염 행위에는 물 환경 보전법 규정을 적용해 고발 조치 등을 할 예정이다.

시는 수질 오염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종합 상황반을 설치하고, 자치구별 자체 상황반을 운영해 시민 누구나 환경 오염 행위를 발견 120으로 신고하면 즉시 대응할 방침이다.

환경 오염 행위를 발견한 시민은 국번 없이 128번 또는 120번에 신고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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