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저널=허송빈 기자] 다음 달부터 대전 지역에서 경로 식당을 이용하는 어르신의 급식비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25일 대전시는 다음 달 1일부터 60세 이상이면서 기준 중위 소득 150% 이하 어르신 약 1000명이 노인 복지관 등에서 운영하는 경로 식당에서 2000원만 부담하면 한끼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경로 식당 일반 이용자 어르신 급식비 지원은 민선 8기 이장우 대전시장의 공약으로 울산에 이어 특·광역시 가둔데 시가 두 번째로 시행하는 사업이다.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시는 지난 해 8월 보건복지부의 사회 보장 제도 협의도 마쳤다.

시에 따르면 그동안 시는 가정 형편이 어렵거나 부득이한 사정으로 식사를 거를 우려가 있는 취약 계층 어르신 약 2800명에게만 25개 경로 식당에서 급식을 무료로 제공해 왔다.

반면 취약 계층이 아닌 일반 어르신 약 560명에게는 4000원의 실비를 받아 왔다.

시는 향후 경로 식당 급식비 지원 단가 역시 물가 인상분 등을 감안, 상향해 더 양질의 식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어르신을 위한 맞춤형 복지 사업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