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성희롱 당사자 전 A전 중구의원 선대위 조직총괄본부장에 위촉 논란
[시티저널=안희대 기자]이은권 국민의힘 대전 중구 예비후보가 성희롱 논란에 중심에 있던 A 전 중구의회 의원을 선거대책위원회 조직총괄 본부장에 임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A 전 중구의회 의원은 2015년 당시 동료 여성의원에게 음란물을 문자로 전송해 성추행 논란으로 중구의회에서 30일 출석정지 징계를 받는 등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당시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대전시당 여성위원회, 대전여성단체연합회는 성명을 통해 동료 여성 의원에게 음란한 사진을 보낸 것에 대해 성희롱으로 규정하고 의원직 사퇴와 수사 기관의 수사 촉구와 당시 A 전의원의 소속 정당인 새정치민주연합에 징계를 요구한 바 있다.
이에 A 전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 대전시당에서 윤리위 회부등에 징계절차에 돌입하자 “새정치민주연합에 누가 될것 같아 탈당하기로 했다”며 탈당 한 바 있다.
2015년 당시 이은권 예비후보는 중구 당협위원장이었다. 같은 당 여성의원에게 음란물 메시지를 보내는등 성희롱을 해 물의를 빚었던 A 전 의원을 자신의 선거대책위원회 조직총괄 본부장으로 임명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곱지 않은 시선이 쏠리고 있다.
자신의 선거를 위해서 자당소속 여성의원에게 성희롱을 했던 인사를 선거 캠프에 끌어 들이면서 성인지 감수성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대전 중구 국민의힘 복수의 당원들은 “총선을 앞두고 이은권 위원장이 급하기는 급했는가 보다. 어떻게 같은 정당 소속 의원에게 성희롱을 했던 인사를 아무리 선거가 코앞이라도 조직총괄본부장에 임명할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또 다른 당원들에 따르면 이은권 위원장과 A 전 의원이 고향이 같은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A 전 중구의회 의원은 지난 22일 이은권 예비후보 선거대책 위원회 조직총괄 본부장에 위촉되자 이 같은 사실을 국민의힘측 당원등에게 문자등을 통해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