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구 갑 여론 조사서 제외돼…선관위 특정인 배제 여론 조사 기관서 결정

이달 18일 더불어민주당 대전 서구 갑 이지혜 예비 후보가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한국 잡 월드 중부권 센터와 공공 키자니아 신설 등을 포함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이달 18일 더불어민주당 대전 서구 갑 이지혜 예비 후보가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한국 잡 월드 중부권 센터와 공공 키자니아 신설 등을 포함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시티저널=허송빈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전 서구 갑 이지혜 예비 후보가 자신이 위협적 상대라 제외된 것 같다고,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겠다는 각오다.

최근 발표한 민주당 대전 서구 갑 여론 조사 결과에서 이 예비 후보를 포함한 3명의 후보가 이 여론 조사에서 빠졌다.

모두 6명의 민주당 예비 후보가 출마를 선언한 상태에서 그 절반인 3명의 예비 후보만 이름을 넣고 여론 조사를 한 것이다.

문제의 여론 조사 발표 후 이 예비 후보는 자신이 제외된 것에 대응 방안을 고심했다. 제외된 다른 후보와 공동으로 대응하거나, 여론 조사 주체 또는 기관과 선거 관리 위원회에 항의 등을 검토한 결과 정치 신인으로 마주한 이런 불리함을 '기회'로 돌려 보겠다는 다짐을 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결론을 내렸다.

대전 선거 관리 위원회는 이 여론 조사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대전 선관위에 따르면 모든 여론 조사에 후보자를 모두 포함해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며, 특정인을 포함할지 말지 여부는 그 인물의 배경이나 국민 관심에 따라 여론 조사 기관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 예비 후보는 <시티저널>과의 통화에서 "알다시피 민주당 후보 6명 가운데 나를 포함한 3명을 제외하고, 여론 조사를 실시했다. 이와 관련 공동 대응하자고 하기도 하고, 위협적인 상대라 제외한 것 같아 오히려 좋아하면 된다는 의견도 주변에서 많다"며 "앞으로는 공정한 여론 조사를 해주길 간곡히 바란다"고 요청했다.

앞선 이달 15일 민주당은 전국 236개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구 가운데 전략 선거구로 대전 서구 갑과 유성구 을 등 17개 선거구를 지정했다.

민주당이 전략 지역으로 지정할 경우 청년·여성 우선 공천 지역으로 분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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