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대전시 시정 브리핑서…제2 시립 미술관, 이종수 미술관 기획 디자인 도입

18일 대전시 노기수 문화관광국장이 시정 브리핑에서 선 디자인 후 사업 계획을 제2 시립 미술관, 음악 전용 공연장, 이종수 미술관에 도입해 세계적인 랜드 마크로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다.
18일 대전시 노기수 문화관광국장이 시정 브리핑에서 선 디자인 후 사업 계획을 제2 시립 미술관, 음악 전용 공연장, 이종수 미술관에 도입해 세계적인 랜드 마크로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다.

[시티저널=허송빈 기자] 올해 민선 8기 대전시정의 방점은 디자인에 있다.

18일 대전시는 시정 브리핑에서 민선 8기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제2 시립 미술관, 음악 전용 공연장, 이종수 미술관 등에 '선 디자인 후 사업 계획(기획 디자인 방식)'을 도입해 세계적인 랜드 마크로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선 디자인 후 사업 계획 방식은 사업 초기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 구상안 마련을 위해 국내외 역량 있는 건축가를 초빙, 건축 디자인을 결정한 후 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예산을 확보해 명품 건축물을 건립하는 방식이다.

기존의 건축 방식은 기본 계획을 수립해 규모를 확정하고, 규모에 맞는 표준 건축비를 산정하기 때문에 정해진 사업비 내에서 설계가 이뤄져 명품 건축물을 건립하는데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시가 이번에 도입하는 기획 디자인 방식은 이런 기존 관행을 타파하는 획기적인 방식이다.

시는 민선 8기 이장우 시장의 '공공 건축 디자인 혁신' 주문에 따라 중촌 근린 공원에 건립할 제2 시립 미술관과 음악 전용 공연장, 소제 중앙 문화 공원에 건립할 이종수 미술관에 지난 해부터 우선적으로 기획 디자인 방식을 도입해 추진하고 있다.

미국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 유럽 분관을 유치·건립해 세계적인 관광 도시로 거듭난 스페인 빌바오의 사례처럼 도시 이미지는 도시에 세워진 건축물로 만들어져 시 역시 세계적인 랜드 마크로 도시의 품격을 세계적 수준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종수 미술관의 경우 국내 최초로 '공공 건축가'를 활용한 건축물 기획 디자인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해 10월부터 3명의 공공 건축가가 2개월동안 기획 디자인을 진행해 이달 26일 시청 2층 로비에서 발표회를 열고,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또 제2 시립 미술관과 음악 전용 공연장 역시 국내·외 유명 건축가를 대상으로 기 획디자인 참여를 사전 협의하고 있고, 이달  1월 공식 공고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