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LH 경영 투자 심사 통과…2027년까지 아파트 11개 동, 1620세대 건축

대전 대덕구 효자 지구 1단계 주거 환경 개선 사업 조감도.
대전 대덕구 효자 지구 1단계 주거 환경 개선 사업 조감도.

[시티저널=허송빈 기자] 약 20년동안 사업이 지체돼 왔던 대전시 대덕구 효자 지구 주거 환경 개선 사업을 내년부터 추진한다.

26일 대전 대덕구는 20년동안 사업 장기화로 난항을 겪어 온 대덕구 효자 구역 1단계  주환 사업이 LH공사 경영 투자 심사를 이달 22일 통과했다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이번 LH공사 경영 투자 심사 통과로 사업 추진 최종 단계로 볼 수 있는 보상 계획 공고를 확정해 연내 진행할 계획이다.

효자 구역 1단계 주환 사업은 내년 보상과 지장물 철거, 실시 설계를 완료하고 2027년까지 대덕구 읍내동 240번지 일원 6만 6389.3㎡ 부지에 지하 3층~지상 29층 규모 공동 주택 11개 동, 1620세대를 건축할 예정이다.

효자 구역은 정비 구역 지정 이후 사업 표류, 지연 등 악조건을 이겨 내고 결실을 맺었다.

2003년 주환 사업 신규 지구 조사 계획 수립, 2007년 정비 구역 지정과 사업 시행자로 LH공사를 지정 완료했지만, 사업 시행자인 LH공사의 사업성 악화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약 10년동안 사업이 표류했다.

이후 2018년 대전시 도시 계획 위원회 조건부 통과를 기점으로 정비 계획 변경 결정과 정비 구역 변경 지정 고시, 2019년 공동 사업 시행자 협약 체결을 진행했다.

그러나 2021년 중앙 토지 수용 위원회 사업 인정 협의 결과 '민간 사업자 수익 과다 우려에 따른 부동의' 통보에 따라 다시 한 번 사업에 난항을 겪었다.

이에 따라 구는 지난 해 LH공사와 중앙 토지 수용 위원회 재심의를 위한 조치 계획을 제출했고, 같은 해 8월 사업 시행 계획 인가를 받았다.

이후 3차에 걸친 주민 설명회 개최, 지장물 조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사업시행자인 LH공사와 계룡건설 컨소시엄의 사업 협약 변경 실무 회의와 LH공사 경영 투자 심사가 최근 LH공사 철근 누락 사태, 건설 비용 급등 등으로 장기화됨에 따라 사업이 지체됐다.

최충규 대덕구청장이 올 10월 임기 내 사업을 반드시 완수하겠다는 의지로 국토교통부 원희룡 장관 면담을 진행해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지원을 요청, 발목 잡혔던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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